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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린드블럼 "KS 1차전 선발 영광…키움 타자 모두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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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S는 잊었다…KS 직행 긴 휴식엔 장단점 있어"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에이스 린드블럼
9월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대 두산 경기에서 두산 선발투수 조시 린드블럼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KS) 1차전 선발로 나선다.

린드블럼은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팀에 고마워하면서도 "정규시즌과 다름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평정심을 강조했다.

프로야구 KS 1차전을 이틀 앞둔 2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린드블럼은 "KS 1차전은 당연히 부담되고, 중요한 경기다"라고 강조한 뒤 "하지만 준비 과정은 정규시즌과 다르지 않다. '타자보다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린드블럼은 22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린드블럼은 2019 KBO리그 최고 투수다. 그는 올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했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오르며 '2019년 최고 투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는 매 경기 실점하며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솔직히 정규시즌 막판 4∼5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라고 인정했다.

두산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덕에 린드블럼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조심스러웠다. 그는 "KS 직행에는 장단점이 있다. 충분한 휴식이 체력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만, 경기 감각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린드블럼
8월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대 두산 경기에서 두산 선발투수 조시 린드블럼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구나 키움은 부담스러운 상대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4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다소 고전했다.

린드블럼은 "배트를 들고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는 모두 두렵다"며 "키움에는 좋은 타자들이 많다. 모두가 경계대상"이라고 말했다.

동료를 향한 신뢰는 깊다.

린드블럼은 "좋은 동료 덕에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KS에서도 동료를 믿고 투구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KS에도 린드블럼은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6⅓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4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따냈지만, 6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9회 초 2사 후 최정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두산은 지난해 KS에서 SK에 2승 4패로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KS는 잊었다"며 "아쉬운 경험이었지만, 올해 KS 1차전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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