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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탱크' 최경주 "내년에도 PGA에서, 챔피언스투어는 2~3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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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주=뉴시스】 전진환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 열린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최경주가 코스를 마치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0.20.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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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탱크' 최경주(49)의 도전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최경주가 2020년에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경주는 20일 제주 서귀포 클럽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대회 4라운드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2020년에는 PGA에서 좀 더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생인 최경주는 내년 생일이 지나는 5월 이후로 시니어투어인 PGA 챔피언스투어에 나설 수 있다. 챔피언스투어는 만 50세 이상 골퍼들만 출전이 가능하다.

최경주는 본격적인 챔피언스투어 입성을 일단 미뤄둔 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몰려있는 PGA 투어에서 좀 더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 "2020시즌까지는 (PGA 투어) 시드가 확보된 상태다. 내년 5월19일부터 챔피언스투어에 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2020년에는 PGA에서 더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챔피언스투어는 자력으로 PGA에 못 나가는 경우에 나설 것이다. 2~3개 메이저대회를 통해 분위기를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1시즌 시드를 확보하면 챔피언스투어로의 전향은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PGA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에게 차기 시즌 시드를 부여한다. 최경주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시드 유지로 꾸준히 PGA 무대를 누비는 것이다. 최경주는 "125위 안에 들어 시드가 유지되면 계속 후배들과 남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내비쳤다.

50세를 코앞에 둔 최경주는 여전히 정상권 기량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3주 연속 대회에 나서고 있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체력적인 부담 역시 거의 느끼지 않는 중이다.

3주 연속 출전의 마지막 대회였던 CJ컵에서도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라는 수준급의 스코어를 적어냈다. 톱10은 멀어졌지만 20위권 이내 진입은 가능할 전망이다.

최경주는 "체력을 보완하기 위해 잘 쉬었다. 마지막까지 힘을 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한 마음으로 믿어준 팬들과 많은 분들이 힘을 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초능력이 나온 것 같다. 즐겁고 행복했다"고 활짝 웃었다.

최경주는 특히 12번홀(파5)에서의 호성적을 선전의 배경으로 꼽았다. "12번홀이 나에게는 효자홀이었다"는 최경주는 "4일 내내 투온(2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리는 것)했고, 오늘은 이글을 잡았다. 이런 것들이 동기부여가 돼 탄력을 받았다"고 전했다.

대회 코스와 환경을 두고는 무척 만족스러워했다. "자꾸 한라산이 어디있는가 보다가 헷갈리기도 했다"며 농담을 던진 최경주는 "이번 주에는 14개 클럽을 모두 사용한 것 같다. 그만큼 코스가 다양한 샷을 요구했다. 굉장히 기분 좋게 보냈다"고 돌아봤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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