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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李총리 "이산가족 고통 덜기 위해 남북 대화해야…가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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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정례화 서둘러야…시간이 많지 않아"

뉴스1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이낙연 총리가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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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덜어드리도록 남북이 조속히 대화하고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7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특히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화상상봉과 상설면회소를 통한 상봉정례화를 서둘러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이북 5도 향토문화의 계승발전을 더 돕겠다. 정부는 '실향민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탈북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더 꼼꼼히 챙기기 위해 지난달 발표한 '탈북민 생활안정 종합대책'을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금 남북관계는 소강국면에 섰다. 남북의 여러 합의 이행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가족상봉의 날을 간절히 기다리시는 여러분의 상심이 가장 크실 것으로,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마땅치 않다. 저도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긴 이별을 끝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산가족 만남을 신청하신 어르신 열 분 가운데 네 분만 생존해 계시고 그 네 분도 기억이 점점 흐려지신다"고 안타까워했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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