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전희경 “불쏘시개 조국? 끝까지 뺨 맞은 기분”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취임 36일 만에 “검찰개혁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사퇴한 것에 대해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끝까지 뺨 맞은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이데일리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전희경 의원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 의원은 19일 보도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조국 전 장관의 사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 조 전 장관 이름이 오른 것에 대해 “대통령 조국? 국민들께서 어리석지 않다. 국민을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라며 “조국이란 사람을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 넣어주는 건 난센스다. 왜 조국을 넣어서 돌리나.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의 문제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문제가 된 지 오래다. 조국으로 상징되는 그 사람들의 행태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도 관련이 있다. 국민이 불붙인 이 사태가 이 정권을 휘감고 태워버릴 것이다. 그 사람들은 조국에게 개혁 완수의 포장지를 씌워주기 위해 끝끝내 허위의식을 드러냈다”라고 말했다.

조국 사태로 민심이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쪼개진 것에 대해 “야당 책임도 크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일 큰 책임은 탄핵이라는 원죄다. 국민의 분노가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켰다. 이번 정권은 합리적 선택의 결과물이 아니라 분노의 결과물이다. ‘저 쪽은 안 돼’라는 정서에서 그쪽을 택한 것이다. 무엇이 국민을 분노케 했나? 그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그것이 조국 사태가 그렇듯 커졌을 때도 야당의 지지율이 크게 반등하지 않은 이유다”라고 했다.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라는 질문엔 “나라의 상황이 엄중하니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할 수밖에 없다.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 운명을 가르는 분수령이다. 총선에서 정권의 폭주를 끝장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