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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배가본드' 이승기, 이제 목표는 국가...신성록→김민종에 "박살낼 것" 경고[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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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이승기가 이제 국가를 상대로 경고장을 날렸다.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에서는 차달건(이승기 분)이 기태웅(신성록 분), 윤한기(김민종 분), 민재식(정만식 분)에게 복수를 예고한 모습이 그려졌다.

기태웅은 앞서 차달건, 고해리(배수지 분)을 처리하라고 명 받았지만 이를 어겼다. 두 사람을 발견했지만 죽이지 않고 살려둔 것. 민재식은 기태웅에게 “너는 왜 안 죽었냐”라며 미심쩍어했다.

민재식은 강주철(이기영 분)에게 곧장 달려가 “김우기(장혁진 분) 어디로 빼돌렸냐”라며 분노했다. 이어 부하에게 강주철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숨만 쉬어도 방해가 된다. 발작 좀 일으키다가 심장마비로 죽을 거다. 밥에 약물 좀 넣어라”라고 강권한 것. 이 부하는 이를 곧바로 실행에 옮겼고, 강주철은 밥을 먹다가 심장을 부여잡으며 쓰러졌다.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고, 이를 알게 된 공화숙(황보라 분)은 오열했다.

에드워드 박(이경영 분)은 차달건에게 “이번 사건에 정부가 개입됐다. 고위급에게 직접 들은 거다. 이제 그만 손을 떼는 게 좋을 것 같다. 언론, 수사기관 아무도 믿지 못하니 외롭고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라고 권했다. 하지만 차달건은 “김우기는 내 손으로 직접 잡을 거다”라며 개의치 않았다.

민재식은 기태웅이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윤한기에게 데려갔다. 마침 사격 연습 중이었던 윤한기는 기태웅에게 총을 겨누며 김우기의 행방을 물었다. 윤한기는 “셋을 셀 동안 원하는 말 안 하면 죽는다”라며 협박했지만 기태웅은 절대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자 윤한기는 기태웅이 강제로 기자회견에 나가도록 했다. 기태웅은 기자들에게 “에드워드 박, 고해리, 차달건은 사고 직후부터 공생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마침 기자회견장에 있던 박광덕(고규필 분)은 “국정원이 국민들 상대로 거짓말하고 있는 거니 속지 말라”라며 소리쳤지만, 제지당하고 말았다.

기태웅은 “차달건, 고해리, 김우기는 대사관을 빠져나와 사라진 상태다”라며 차달건과 고해리가 김우기를 납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폭로 이후, 에드워드 박은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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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달건은 고해리에게 아주 조심스레 “지금 우리에게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 정부가 개입된 일이다. 마음 단단히 먹는 게 좋을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해리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래도 차달건은 고해리가 걱정돼 “할 만큼 했으니 손을 떼는 게 어떻겠냐”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고해리는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모른척하라는 거네? 어떻게 나만 도망쳐.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려 줄 거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고해리는 앞서 기태웅이 알려준 전화번호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암호명 “배가본드”를 외쳤다. 이어 전화를 넘겨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강주철이었다. 살해당한 게 아니었다. 강주철은 고해리에게 “우여곡절이 많았다. 민재식이 잡으려 혈안이 돼잇으니 교란 작전이 필요하다”라고 말해 어떤 사연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건지 궁금증을 던졌다.

TF팀 영상에는 돌연 차달건의 모습이 포착됐다. 차달건은 기태웅, 윤한기, 민재식을 향해 “국가를 위해 수고가 많으시다. 기태웅은 정의로운척하더니 살만하냐”라며 비꼰 후 “내가 박살 내러 갈 거다”라고 경고했다.

이승기가 자신을 둘러싼 일에 국가가 개입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며 더욱 굳세졌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통쾌하게 경고하며 의지를 다지는 모습에서, 앞으로 정부를 상대로 어떤 작전을 펼칠지 기대감을 높였다. 이기영의 극적인 생존도 이승기, 배수지의 투쟁기에 어떤 도움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반환점을 넘긴 ‘배가본드’가 더욱 긴박한 전개로 흡인력을 높이고 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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