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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퇴장' 이강인, 라커룸서 자책의 눈물 보여... 동료-감독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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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아직 어린 이강인(발렌시아)에게 프로 첫 퇴장으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으나 무리한 백태클로 퇴장당했다.

이날 이강인은 0-1로 뒤진 후반 32분 체리셰프와 교체로 경기에 투입됐다. 그는 측면 공격수로 투입된 이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장기인 패스와 킥을 뽐냈다.

하지만 이날은 이강인의 단점이 더 크게 부각됐다. 그는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풀백 산티아고 아리아스의 돌파를 제대로 저지하지 못했다.

아리아스가 돌파에 나서자 이강인은 무리한 백태클을 시도했다. 결국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가 선언됐다. 이강인의 프로 무대 첫 퇴장이다.

장점이 많은 이강인이지만 약점으로 평가받는 스피드와 수비력이 부각되는 장면이라 더 큰 아쉬움을 줬다.

어린 선수인 만큼 충격이 컸을까. 이강인은 퇴장 이후 자신에 대한 자책과 팀 동료에 대한 미안함 등으로 끝내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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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엘데스 마르케'는 "이강인은 라커룸서 분통을 터트리며 울었다. 그리고 동료 선수와 감독은 그를 위로했다"라고 전했다.

'베테랑'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이강인은 라커룸서 울고 있다. 그는 아직 어린 선수로 배울 것이 많다. 우리 중 경험이 더 많은 선수도 그러한 상황을 겪었다"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어 "나는 이강인에게 다음 주중에도 경기(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릴 원정)가 있다고 말했다. 축구의 좋은 점은 그날 이강인이 나선다면 함께 뛰는 우리가 그를 도울 수 있다는 점"이라 덧붙였다.

엘데스 마르케는 "판정을 믿지 못한 이강인은 분노한 채 셔츠로 얼굴을 가린 채 라커룸으로 향했다. 그는 아직 18살로 어린 선수이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라고 격려했다.

다른 동료 하우메 코스타는 "나도 어렸을 때 저런 일을 많이 겪었다. 이제 베테랑이 된 만큼 강인이를 도울 수 있다. 나는 그를 격려했다. 실수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강인은 어리고 계속 배워야하는 선수다. 프로 선수인 이상 우리는 항상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 이번 퇴장은 그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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