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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동남아·일본서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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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동남아, 일본 등 해외에서도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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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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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평론가 김성신씨는 18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82년생 김지영’이) 지금 동남아에서 큰 인기가 있고, 일본에서도 굉장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차별받고 억압되고 또 심지어 혐오의 대상이 되고, 이런 상황들이 오늘날 아시아 여성들의 보편적인 삶의 정황하고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그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거다. 사회상은 다르다 하더라도. 그래서 그것이 국경을 넘어서 공감대를 형성한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K팝이라든지 한류, 이런 영향으로 특히 전 세계 젊은이들 같은 경우에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우리가 우리를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선망의 대상이 되고 훨씬 앞서 있는 나라처럼 인식되기도 한다”라며 “문화적 선망의 대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문화는 사실 그 속성이 굉장히 물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조금이라도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흘러간다. 그러니까 최소한 여성, 성차별의 문제, 젠더의식에 대한 문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한국이 어떤 식으로든 문화적으로 앞서 있다는 것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82년생 김지영’은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씨는 “일본 대형서점은 여성 소설 분야를 따로 분류해 ‘82년생 김지영’을 눈에 잘 띄는 곳에 진열했다”고 전했다.

‘82년생 김지영’이 페미니즘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김씨는 “페미니즘에 대한 일부 남성들의 격렬한 감정적 반응 이런 것들이 혐오본능이라는 측면에서도 해석이 가능하다. 여성들이 우리 남성들의 사회적 기회를 빼앗고 남성들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런 공포로 작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공포심이 집단화되면서 일종의 집단적 히스테리 증상 비슷하게 지금 사회적으로 그런 현상들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페미니즘은 성평등을 이야기한다. 보편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거다. 이것을 잘못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이야기지 않냐. 그런데 이 공포에 사로잡힌 나머지 페미니즘을 보편적 가치로 지금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 이게 상당히 비지성적이고 비이성적으로 우리가 대응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에서부터 우리가 논의를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편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이 10월 23일 개봉한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경단녀 김지영(정유미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도가니’ ‘부산행’에 이어 정유미와 공유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