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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유시민 "조국 사태서 JTBC 욕 엄청 먹어..손석희 알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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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보도와 관련해 KBS에 이어 JTBC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이사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언론개혁 임파서블편에서 “이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서 욕을 엄청 먹은 곳이 JTBC다. 다른 언론사와 다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조 전 법무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 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김경록 PB가 KBS와 인터뷰를 진행했음에도 보도하지 않았고, 인터뷰 내용을 검찰과 공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KBS가 이에 대해 즉각 반발하며 유 이사장과 갈등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엔 화살이 JTBC를 향했다. 유 이사장은 김 PB가 JTBC와 인터뷰를 추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사진=‘유시민의 알릴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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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이사장은 이날 JTBC에 대해 “세월호 참사 때 주목받았고, (최순실-박근혜) 탄핵국면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진실을 파헤쳐 객관성을 유지했다. 경중을 나눌 줄 알고 균형감각 있는 언론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 PB가 맨 먼저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하려고 했는데 어떤 경위로 안 되겠다 해서 그다음 이뤄진 게 KBS였다”라며 “(KBS 보도에)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껴서 JTBC를 접촉했다. 손석희 사장님이 아실지 모르겠는데, 접촉했는데 (인터뷰가) 안 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생각했는데 거긴 또 방향성이 있는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언론사에는 갈 데가 없다고 이메일로 연락해서 저를 만났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김 PB와 JTBC 사이 인터뷰가 불발된 것에 대해 “사정까지 내가 자세히 얘기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도 “하여튼 손석희 사장이 알아두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송현주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또한 이날 방송에서 JTBC를 가리켜 “비정상적이다. 지옥에라도 따라가 인터뷰해야 하는데 무슨 사정이 있길래”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유 이사장은 신뢰도·영향력 1·2위 언론사인 JTBC·KBS를 향해 사실상 ‘전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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