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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동부 포격 계속…’미-터키 5일 휴전’ 벌써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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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다음 날도 아스알아인서 포격

에르도안 “쿠르드 철군 않으면 다음주 작전 재개”
한국일보

17일 모술 북부 바르다라시 난민 캠프에서 터키의 군사작전을 피해 고향을 떠난 시리아 피난민들이 구호품을 받기위해 줄을 서 있다. 모술=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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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터키 간 시리아 북동부에서의 5일 간 휴전하기로 한 합의 이후에도 터키 군과 쿠르드측 측 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PA 통신은 “미국과 터키 간 휴전 합의 다음 날인 18일(현지시간) 쿠르드 세력이 시리아 북동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시리아 북동부의 터키 국경 지역인 아스 알-아인 지역에선 포격과 총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쿠르드민병대(YPG) 주축으로 된 시리아민주군(SDF) 병사 5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 등의 발표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17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난 에르도안 대통령은 120시간 안에 안전지대에서 쿠르드족 민병대가 철수하고 터키군이 안전지대를 관리하는 것을 조건으로 5일 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안전지대란 폭 30km, 길이 440km의 터키 동부와 시리아를 잇는 국경 지역을 의미한다. 5일 간 쿠르드족이 이 안전지대에서 나가는 것을 전제로 한 조건부 휴전합의이지만, 합의 이후에도 터키군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쿠르드족이 미국과 터키 간 합의대로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쿠르드 측의 철군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휴전 합의가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고 전했다. SDF 일부 병력이 “휴전 합의는 쿠르드족 존엄성을 모욕한 것”이라며 철수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8일 “쿠르드 군이 안전지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휴전 합의 5일째인) 다음주 화요일 저녁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