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완연한 가을 날씨에 만산홍엽…중부권 유명산에 단풍객 '넘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보고 먹고 즐기자" 전국 곳곳 축제장에도 행락객 북적

(전국종합=연합뉴스) 10월 세 번째 토요일인 19일 전국이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강원, 충청, 수도권의 유명산에 단풍객이 넘실댔다.

연합뉴스

설악산 올가을 단풍 절정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19일 오전 설악산 국립공원 한계령 구간의 단풍이 붉게 타오르며 절정에 이르고 있다. 2019.10.19 momo@yna.co.kr



축제의 계절답게 전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 축제장에도 관람객들이 북적였다.

◇ 울긋불긋 단풍 세상…억새도 장관

강원지역 유명산은 올가을 단풍이 절정에 달해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이뤘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3만4천여명이 찾아 오색 단풍으로 물든 등산로를 올랐다.

연합뉴스

붉게 타오르는 설악산 단풍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19일 오전 설악산 국립공원 한계령 구간에서 등산객이 단풍을 감상하며 길을 오르고 있다. 2019.10.19 momo@yna.co.kr



울긋불긋 단풍을 구경하려는 차량과 나들이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설악산 진입 도로는 혼잡을 빚었다.

저지대까지 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오대산 국립공원도 단풍놀이 인파로 북적였다.

해발고도 1천458m인 평창 발왕산도 형형색색 단풍이 절정에 달했다.

단풍이 정상부에서 아래로 30∼40% 물든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2시 현재 8천명가량 찾아 세조길을 걷거나 등산을 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이번 주 단풍이 들기 시작한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오후 1시 40분까지 등산객과 야영객 등 1만1천여명의 탐방객이 입장했다.

충남 계룡산 국립공원에도 단풍 행락객들이 많아 찾아왔다.

연합뉴스

영남알프스 간월재 억새평원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의 '영남알프스' 가지산과 신불산에는 억새 철을 맞아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5대 억새군락지인 강원 정선군 남면 민둥산도 '은빛 물결'을 선사했다.

부산 금정산, 장산, 인천 마니산과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수원 광교산에도 등산 행렬이 이어졌다.

◇ 곳곳 꽃향기 가득…축제장·행사장은 인산인해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는 제12회 국화축제 개막으로 오후 2시 현재 시민과 관광객 1만명가량 입장했다.

연합뉴스

청남대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음 달 10일까지 청남대를 찾으면 국화 70여종 1만여 그루와 초화류 3만7천여 그루, 야생화 100여 그루를 감상할 수 있다.

나비의 고장 전남 함평에서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열려 백만 송이 가을 국화가 자태를 뽐냈다.

대전 유림공원, 온천공원, 갑천공원 일원에서는 제10회 대전 유성 국화 전시회가 마련됐다.

전북 내장산 국립공원 인근에서 열린 정읍 구절초 축제에도 수천 명이 몰려 은은한 꽃향기에 매료됐다.

부산에서는 올해로 4회째인 아시아 최대 한류 축제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이 개막했다.

K-POP 콘서트가 열린 낙동강 변 화명생태공원, 영화의 전당, 해운대 문화광장 등에서는 슈퍼주니어, 강다니엘, 마마무, 여자친구 등 아이돌 한류 스타를 직접 보려는 인파로 가득 찼다.

연합뉴스

온달문화축제 [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 일원에서는 마상무예,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 등 제23회 단양온달문화축제 둘째 날 행사가 벌어졌다.

이밖에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강원 인제군 천 리 길 걷기 축제, 부산 남구 오륙도 평화축제, 제주성읍마을 전통민속 재연 축제, 제주 한경면 바람축제 위풍(We風)당당 페스티벌, 대구 중화문화축제,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풍기인삼축제, 순창 장류축제, 빛고을 서구 책 축제도 성황리에 열렸다.

농촌 들녘에서는 들깨를 타작하거나 고구마를 캐는 등 한해 수확물을 거둬들이는 농부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김근주 김준범 이해용 강영훈 김선호 손현규 변지철 한무선 홍인철 전승현 박재천 기자)

jc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