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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 조지아에서도 들린 이름…노무현 문재인 문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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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트빌리시(조지아)=조철희 기자] [the300]조지아 대통령 "文대통령 초청하고 싶어"…文의장 "盧정부 함께 일한 文대통령 방문 독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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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18일(현지시간)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조지아 대통령과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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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희상 국회의장님, 문재인 대통령을 조지아에 초청하고 싶습니다."(살로메 주라비쉬빌리 조지아 대통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나와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입니다. 문 대통령께 조지아를 꼭 방문하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문희상 국회의장)

유라시아 대륙의 극과 극에 위치해 우리와 멀리 떨어진 나라인 조지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들렸다. 양국을 대표하는 인사들의 만남에서 거명됐다. 조지아는 한국의 관심과 협력을 뜨겁게 '구애'(求愛) 했고, 한국도 적극적인 관계 발전을 희망했다.

세르비아·아제르바이잔·조지아를 순방 중인 문 의장은 18일(현지시간)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조지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조지아에 초청하고 싶다"며 한국 의회 대표단에 이어 정부 대표단도 조지아에 방문해 달라"고 문 의장에게 당부했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한국대사관이 조지아에 공식 개설되는 것은 양국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주조지아한국대사관 설치와 관련된 문 의장의 지원을 촉구했다.

문 의장은 "노 전 대통령 시절 나와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조지아에 꼭 가시라고 말씀드리겠다"고 화답했다.

또 "2022년 한-조지아 수교 30주년이 될 때 30만명이 오갈 수도 있다"며 "그러면 한국과 조지아의 직항은 저절로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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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18일(현지시간)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기오르기 가하리아 조지아 총리와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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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은 기오르기 가하리아 조지아 총리와 만나서도 "한-조지아 수교 30주년이 될 때 트빌리시에 있는 한국대사관 분관이 주조지아한국대사관으로 바뀌고, 보다 큰 양국간 경제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조지아가 인프라의 현대화와 흑해지역 교통·물류의 허브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에너지·인프라건설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가하리아 총리에 당부했다.

또 "올해부터 한국수력원자력이 렌테키 수력발전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데 원활히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한국 기업들은 철도 관련 전 분야에 걸쳐 탁월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국토의 3분의2가 산지여서 산지에서도 도로·철도 등 교통 인프라를 건설한 노하우가 풍부하다"며 "E-60 고속도로 확장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중인데 양국의 자연환경이 비슷한만큼 한국의 경험과 기술력이 조지아의 인프라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국인의 조지아 방문이 급증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배 증가한 1만3000명이 방문하는 등 인적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 관광객이 10만명이 되는 것은 식은죽 먹기로, 인적교류가 늘어나는 것은 조지아의 자연환경이 수려하다는 점이 있고 또 한국과 조지아가 역사적 동질감, 경로효친 사상, 가족 중심 가치관등 닮은 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K-드라마와 K-팝 등도 양국의 동질성이 있기 때문에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문화적·인적 교류는 양국관계를 공고히 하는데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하리아 총리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대국"이라며 "2022년 트빌리시에 한국대사관이 개설된다면 양국관계를 더욱 더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넨스크라·렌테키 수력발전사업의 성공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재 조지아 정부는 40억 달러를 인프라 건설에 배정하고 있는데 튼튼한 한국의 국영기업과 민간기업의 참여를 언제나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점에 있는 조지아는 경제 규모가 아직 작지만 성장 속도가 빠르고, 우리에겐 이 지역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거점으로 기대되는 나라다. 무엇보다 이 시장 소비자들이 한국 기업의 제품과 문화 콘텐츠를 좋아한다.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인구 400만명의 조지아는 흑해 연안에 위치해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리적 장점이 강한 나라다. 유럽연합(EU), 흑해경제협력기구(BSEC), 중동걸프협력회의(GCC), 독립국가연합(CIS) 등에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거점이라 교통·물류·IT 산업 중심으로 경제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조지아는 독립 직후 10%대에 가까운 고성장을 경험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성장세가 급격히 꺾이며 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 상황에서도 경제성장세를 이어가다 지난 2017년에는 4%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일대 지역시장 중에서는 가장 높은 잠재력을 평가받는다.

트빌리시(조지아)=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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