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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패트 수사, 원칙대로" 하루만에…국회방송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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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18일) 국회방송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여야 간 충돌 당시의 영상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제 대검 국감에서 '원칙대로 하겠다'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검찰 수사가 강제 수사로 가면서 속도를 내는 모양새인데요. 다음 주에 국정감사가 종료되면 국회의원들에 대한 출석 요청도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고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을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기자]

검찰이 국회 사무처의 국회방송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당시의 상황이 담긴 각종 영상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압수수색 시점이 의미심장합니다. 어제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 결과를 봐 달라"라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윤석열/검찰총장 (어제) : 법과 원칙대로 하겠습니다. 모든 사건 다 마찬가지입니다. 나중에 보시면 저희가 어떻게 처리했는지 어떻게 수사를 했는지 다 이제 뭐 조금 있으면 다 드러날 텐데 조금 기다려주시죠. 네, 지금 수사 중이니까.]

어제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패스트트랙 수사 관련 질의 많았습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엄정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검찰이 빨리 이 수렁에서 벗어나는 길은 법과 원칙에 의해 갖고 빨리 처리해갖고…]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당시 채이배 의원을 감금했었던 그 사건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여러 가지 행위보다는 보다 더 신속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경찰 수사 당시 관련된 한국당 의원들은 전원 출석 요구에 불응했었죠. 이를 비판하면서 한국당 의원들을 빨리 소환하라는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황교안 대표가) '우리 당 출두 못 시키겠다' 하면 한마디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게 천하의 윤석열의 기개 아닙니까. 왜 침묵합니까. 뭐 전관예우 하시는 거예요?]

물론 한국당 의원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정점식/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위험한 물건인 해머를 밀반입해서 정말 몰래 반입을 해서 그 문을 출입문을 해머로 부수고 있는 사람은 민주당 당직자입니다.]

참고로 민주당 당직자들은 조금 전 성명을 내고요. 정점식 의원의 방금 들으신 발언을 "허위사실"이라면서 비판했습니다. 다시 어제 국감 이야기로 돌아와서 경찰 출석 요구에 이미 세 차례나 불응한 바 있는 여상규 법사위원장도 발끈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과 충돌도 빚었습니다.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어제) : 우국충정의 마음으로 가서 채이배 의원을 설득하러 간 거지 가서 폭력 행사는 일체 없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위원들의 권위도 보장해주셔야죠. 독재자 아니잖아요. 위원장. 독재자세요?]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어제) : 왜 그렇게 여러분이 단체로 나섭니까. 도대체. 특히 표창원 의원,

그리고 김종민 의원. 경고합니다. 주의하세요.]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하고. 위원들은 발언권도 안 주고 말이야.]

이런 와중에 윤석열 검찰총장 "한국당 의원들 진술서라도 내달라"고 즉석에서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국감장에서 의원들이 피감기관장에게 자료 제출 요구를 하는 것은 많이 봤지만 역으로 의원들에게 진술서 요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어제) : 출석 여부는 지금 국회 활동 때문에 그렇다고 하시더라도 지금 위원장님 말씀하시는 그런 내용들, 또 당시의 상황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의견서나 진술서같이 좀 상세하게 당시에 그 현장에 계셨던

의원님들과 또 보좌관이나 이런 당직자분들께서 좀 내주시면…]

윤석열 총장의 관련 발언이 나온 지 하루 만에 국회방송 압수수색까지 이어지면서 패스트트랙 충돌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관련 소식 들어가서 좀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국감 소식도 정리해보겠습니다. 국감 종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각 상임위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됐습니다. 제가 국감 초반에 "국정감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말했었는데 국감 종료를 코앞에 둔 오늘도 어김없이 이른바 '조국 감사'가 이어졌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에서는 코이카 인턴 논란이 또 교육위에서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까지 거론됐습니다.

[이학재/자유한국당 의원 : 정유라의 경우에는 특별감사를 의혹만 가지고도 했는데 조민 씨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는데도 불구하고 안 하냐는 말입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유사한 걸로 보이지만요. 저희가 볼 땐 조금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정유라 사건은 출결 일수가 문제가 되었고, 교사에게 이렇게 돈 봉투가 건네지는 등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박경미/더불어민주당 의원 : 앞서 정유라 그리고 조국 전 장관 딸 문제를 비교하는 질의를 하신 의원님이 계시는데요. 두 가지 사안이 다르죠?]

[정양석/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 전 장관 자녀가) 코이카 몽골 봉사 대표로 간 거 맞나요?]

[이미경/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 네. 몽골 봉사단을 다녀왔습니다.]

[정양석/자유한국당 의원 : 코이카 기록, 이 대장에 남아있어요?] (그건 없습니다.) 그렇죠. 이사장님. 지금 그 불필요하게 저는 이 정치적, 이미 지나간 일이고 조국 (전) 장관은 사퇴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에 대한 봉사활동 대장에 대한 부실 관리를 이번 기회에 제도 개선을 하자는 의미이지…]

아예 전혀 관련이 없는 기관의 국감에서까지 조국 전 장관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안상수/자유한국당 의원 : 5시 40분에 대통령이 사퇴서를 처리했는데 6시에 우리 조국 (전) 장관이 서울대학교 복직을 했어요. 적절한 처사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재명/경기도지사 : 제가 도정에 관한 게 아니어서 생각을 잘 못해봤습니다.]

국감 이제 오늘 하고 나면 다음 주 월요일 하루 남습니다. 국감 소식은 들어가서 좀 더 전해드리고요.

일단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검찰, 국회방송 압수수색…패스트트랙 충돌 수사 속도 내나 >

고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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