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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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0오버파 154타.
‘골프 여왕’ 박인비(3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3년 만에 충격적인 컷 탈락을 당했다.
박인비는 1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전날 7오버파 79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이틀 합계 10오버파 154타를 쳐 컷오프 기준인 3오버파에 7타 모자라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인비가 국내 대회에 출전해 컷을 통과하지 못한 건 2016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3년 만이다.
컷오프만큼이나 충격적인 건 이틀 동안 버디를 단 8개 밖에 하지 못했다. 첫날에는 버디 없이 더블보기 2개에 버디 3개를 적어냈고, 둘째 날에는 버디 2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박인비답지 않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박인비는 1년에 2~3차례 국내 대회에 출전해왔다. 늘 우승권에 머물며 정상급 실력을 보여 왔고, 올해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9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8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국내 대회 첫 우승까지 차지해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컷 탈락이라는 예상 밖의 성적을 기록했다. 박인비는 올해 LPGA 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딱 한 번 컷 탈락했다.
박민지와 임희정, 박소연이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고, 유해란과 박현경, 이다연은 1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상금 1위 최혜진은 이날 2타를 잃어 중간합계 5오버파 139타, 공동 15위로 뒷걸음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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