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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병국, '조국 사태' 놓고 "文대통령, 오기 정치의 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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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단 35일만에 국가 두 동강 내"

-"상황 만회 위해 더욱 '쇼통' 이어갈까 걱정"

-文 대통령 향해 "결국 대통령이 사과해야"

헤럴드경제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1-6차 풍계리 핵실험 진앙 위치 등과 관련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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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로 끝난 '조국 사태'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오기 정치로 (결과는)막장이었다"고 평가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정 의원은 "조국은 단 35일만에 국가를 두 동강 냈다"며 "문 대통령은 조국 한 명으로 평등과 정의, 공정의 가치를 저버렸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조국과 더불어 법치를 유린하고 국민을 우롱했다"며 "진보임을 자처한 일부 언론은 조국을 살리기 위해 정론을 포기하고 직필을 외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조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따른 검찰개혁을 희망했다'며 실망을 표하지만, 국민은 '평등·공정·정의라는 환상적 조합에 의한 사회통합을 희망했으나 꿈 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고 좌절 중"이라며 "결국 조국의 문제는 문 대통령의 문제였으며, 온 국민이 다 아는 이 사실에 대해 대통령이 인정하고 사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내정한 지난 8월부터 민생,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국정이 멈췄다"며 "대통령도, 여당도 조국 블랙홀로 인한 민심 이반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더 걱정"이라며 "이 상황을 만회하고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포퓰리즘과 '쇼통'을 이어갈지(의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전 정권의 반대급부로 태어난 정권은 적폐청산을 내세워 사회를 분열시키고, 필연적으로 인기영합주의를 표방하다 결국 파탄 길을 간다"며 "아르헨티나, 그리스, 베네수엘라가 그런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또 "그 어느 때보다 야당 역할이 중요하다"며 "조국 사퇴는 끝이 아니다. 지금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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