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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SNS는 잣대 아니야"…빅토리아, 故설리 관련 악플에 일침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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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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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빅토리아가 故 설리와 관련해 악플을 남긴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18일 빅토리아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빅토리아는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게 언제부터 기준이 되었냐"며 "무엇을 올리고 싶으면 올리고 올리기 싫으면 안 올려도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신이 쇼를 보고 싶거나 무엇에 대한 화를 내고 싶거나, 루머를 만들고 싶으면 한 번 계속 해봐라"라며 "선의라 해도 충고와 경고에도 선이 있다. 선을 넘지 말아라. 본인 인생을 신경 쓰고 현재에 충실해라"라며 불편한 감정을 보였다.

빅토리아를 비롯한 크리스탈, 엠버, 루나 등 에프엑스 멤버들은 함께 활동했던 설리를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비보를 듣게 된 멤버들은 즉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설리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던 엠버는 앨범을 무기한 연기하고 한국으로 향했다. 뮤지컬 '맘마미아!'에 출연 중이던 루나 역시 스케줄을 조정하고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중국에서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빅토리아 역시 한국으로 향했다. 상하이 드라마 촬영장에서 소식을 접한 빅토리아는 눈물을 터뜨렸으며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빅토리아가 탑승한 여객기 승무원은 "빅토리아가 매우 슬퍼보였고, 짐을 잃어버릴 정도였다"라는 목격담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멤버들이 설리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모인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현재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크리스탈은 별다른 동향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고인과 친하지 않았던 것이냐' '빈소를 찾긴 했냐'라며 추측성 악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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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크리스탈은 장례식이 진행되는 3일 내내 빈소를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에 참가했던 연예 관계자는 "지금의 상황이 어이가 없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와 크리스탈은 1994년 생 동갑내기로 팀 내 막내 라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돈독한 우정을 뽐냈다. 이번 비보를 듣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지만 오히려 '대외적으로 추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악플을 받는 것이다.

특히 생전 수 많은 악플로 고통받아왔던 설리를 애도하며 '악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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