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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승용차 1대에 멧돼지 10마리 떼죽음 당한 이유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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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노컷뉴스

18일 오전 12시 2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14호 국도에서 무리 지어 도로를 지나던 멧돼지 10마리가 A씨의 아우디 승용차와 부딪쳐 모두 죽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18일 오전 12시 2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14호 국도에서 무리 지어 도로를 지나던 멧돼지 10마리가 A씨의 아우디 승용차와 부딪쳐 모두 죽었다.

차량은 멧돼지와 충돌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앞 범퍼 부분이 파손됐지만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죽은 멧돼지 가운데 2마리는 성체, 나머지는 새끼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담당 지자체인 울주군은 무리 지어 다니는 멧돼지의 특성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어미가 도로 중앙분리대를 따라 이동하자 새끼들이 1열로 뒤따르다 차량에 연쇄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사고 도로에는 가로등이 없는데다 멧돼지가 검은색이어서 운전자가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울주군 관계자는 "죽은 멧돼지의 몸에서 차량과 충돌하면서 생긴 골절 등의 흔적이 발견됐다"며 "시료를 채취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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