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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월드비전, 15개 국제구호단체와 시리아 북동부 ‘민간인 보호’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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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제공=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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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은 다른 15개 구호 단체와 함께 터키 접경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이뤄지는 군사작전으로 인해 민간인들의 삶이 위협받고 인도적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다며, 민간인 보호와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지난 10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국제구호 단체들은 “시리아 북동부 지역의 민간인들이 위험을 피해 피난길에 올랐으며 의료시설 및 식수 공급 등 주요 서비스들이 중단된 상태”라며, “갈등 상황이 저지되지 않고 민간인들의 보호가 우선되지 않는다면 민간인들의 피해가 증가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터키 국경부터 시리아 북동부 반경 5km 지역에는 약 45만 명이 거주 중이며, 이 중 약 9만 명은 앞선 분쟁으로 고향을 잃은 난민들이 포함돼 있다. 유엔인도주의조정국(UNOCHA)은 시리아 북동부의 지원 대상 규모를 최소 165만 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이 사태 외에도 이미 시리아 전역에 분쟁 피해가 큰 상태라 구호 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월드비전을 비롯한 구호 단체들은 국제인도주의법 이행과 민간인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폭파장치 사용 자제를 국제기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촉구했다. 모든 민간인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하며 강제로 추방되지 않아야 할 권리를 존중 받아야 한다는 것.

민간인들의 보호와 안전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게 단체들의 공통 의견이다. 또한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는 국제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등 관련 국제기구들에 민간인 보호와 인도주의적 활동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현재 시리아 북동부 지역은 이미 수차례의 분쟁 피해로 곤경에 처해 있다. 약 9000명의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어있어 보호가 시급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월드비전 정책옹호 총책임자 캐롤라인아닝은 “가족들은 지하 복도에 웅크리고 있고 그들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리아와 터키에서 죽는 아이들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 잔혹한 현실에 대한 보호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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