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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장미란' 이선미·박혜정 "평양에서 실수없이, 금메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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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니어선수권 2연패 달성한 이선미, 아시아 대회 2연패 목표

첫 국제대회를 평양에서 치르는 박혜정도 우승권

연합뉴스

'포스트 장미란' 이선미와 박혜정
(서울=연합뉴스) '한국 여자 역도의 희망' 이선미(왼쪽)와 박혜정이 18일 김포국제공항에서 2019 아시아유스·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평양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세계 역도 무대를 평정한 '역도 여제' 장미란(36)이 은퇴한 뒤, 한국 역도는 오랜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곳곳에서 희망이 자란다.

특히 주니어부와 유스부에서 동시에 등장한 '포스트 장미란' 이선미(19·강원도청)와 박혜정(16·선부중) 덕에 한국 역도는 "평양에서 애국가를 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다.

2019 아시아유스·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는 20일 평양에서 개막한다.

선수 38명(주니어 18명, 유스 20명)과 대한역도연맹 관계자로 구성한 한국 선수단 70여명은 18일 평양으로 떠났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이선미와 박혜정이다.

둘은 "가깝고도 먼 곳에서 대회를 치르지만, 자신 있게 경기하고 오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한 이선미는 "몇몇 나라에서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고생했다. 북한에서는 음식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선미는 2018, 2019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2연패에 달성한 세계적인 유망주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인상 122㎏, 용상 152㎏, 합계 274㎏을 들어 우승한 이선미는 올해 6월 피지 수바에서 열린 2019 세계주니어대회에서도 인상 123㎏, 용상 153㎏, 합계 276㎏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이선미는 이번 대회에서도 주니어부 여자 최중량급 우승 후보 1순위다. 2018년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에서 열린 2018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이선미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선미는 "대회 2연패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혹시나 실수할까 봐 걱정이다.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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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스·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이선미와 박혜정
(서울=연합뉴스) '한국 여자 역도의 희망' 이선미(오른쪽 두 번째)와 박혜정(오른쪽)이 18일 김포국제공항에서 2019 아시아유스·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평양으로 떠나기 전 대한역도연맹 임원들의 당부를 귀 기울여 듣고 있다.



생애 첫 국제대회를 평양에서 치르는 박혜정은 유스부 여자 최중량급(81㎏ 이상) 우승에 도전한다.

박혜정은 올해 7월 2019 전국시도학생역도경기대회 여자 중등부 최중량급 경기에서 인상 111㎏, 용상 148㎏, 합계 259㎏을 들었다. 5월 27일 자신이 세웠던 한국 여자 중학생 합계 기록 255㎏을 4㎏ 넘어선 신기록이다.

박혜정은 "첫 국제대회를, 쉽게 갈 수 없는 평양에서 치르게 돼 떨린다"라고 말하면서도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다치지만 말고 오라'고 하셨다. 다치지 않고, 실수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둘은 서로에게 좋은 자극제다.

이선미는 "내가 중, 고교 때 세운 기록을 박혜정이 깨고 있다. 정말 잘하는 선수다. 나도 혜정이를 보며 긴장한다"라며 "혜정이라면 금메달을 꼭 딸 것"이라고 후배를 격려했다.

박혜정은 "나는 인상에 약점이 있다. 이선미 선배의 인상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화답했다.

둘은 '포스트 장미란'으로 불린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선미와 박혜정은 "장미란 선배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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