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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가 만든 우주복 보니…스타트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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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버진갤럭틱 우주여행 승객전용
내년부터 우주여행에 사용전망
기존 우주복과 달리 간편구성
25만달러, 일반에 판매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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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의류 회사 언더아머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우주복. 안팎옷, 웃옷, 신발, 헬멧 등으로 구성된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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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스포츠 의류업체 언더아머가 우주복을 출시했다. 실제 우주여행에 쓰이는 옷으로 안팎옷(웃옷 안에 받쳐 입는 옷)과 웃옷, 우주복, 신발, 헬멧 등이 한 세트로 구성된다. 가격은 25만달러(약 3억원)로 일반에 판매되지 않으며,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버진갤럭틱이 내년부터 상용화할 우주여행 승객용으로만 제공된다.

언더아머의 우주복 개발은 '괴짜 억만장자'로 불리는 영국 사업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버진갤럭틱 우주여행을 위한 우주복이 필요했던 브랜슨 회장은 직접 케빈 플랭크 언더아머 회장을 찾아가 개발을 의뢰했다.

플랭크 회장은 흔쾌히 요청을 받아들였고, 즉시 별도의 팀을 구성해 우주복 개발에 나선다. 우주복 개발에는 기존 언더아머 소속 디자이너는 물론 우주비행사 후보생, 비행기 조종사, 의사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투입됐으며, 시험 비행을 2달 반가량 앞두고 마침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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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에 우주복 개발을 의뢰한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직접 언더아머 우주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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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아머이 우주복은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이 개발한 기존 우주복과 달리 훨씬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밀폐되지도 않았고, 움직임에 큰 제약도 없다. 우주보다 지구 위에서 입는 옷과 더 비슷하다. 승객들이 여행 내내 우주선 안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닐 암스트롱(인류 최초 달 표면 착륙 우주인)보다는 캡틴 커크(영화 스타트렉 등장인물)의 옷을 닮았다"고 평했다.

언더아머가 우주복 개발에 나선 유일한 의류 업체는 아니다. 리복은 NASA, 우주 장비 기업 데이비드 클록 등과의 협업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는 우주인을 위한 가벼운 부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플랭크 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곽에 있는 실내 스카이다이빙장에서 열린 우주복 공개 행사에서 우주복에 포함된 부츠를 가리키며 "벌써 이 부츠들이 유행이 되고 있다"며 "이것은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주여행이 본격화하면 언더아머 우주복의 광고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는 의미다.

버진갤럭틱은 시험비행을 마치고 버진그룹 창립 50주년인 내년부터 정식으로 우주여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약 3000여명이 대기 중이며, 이 가운데 600여명은 이미 비용까지 모두 지급했다.

브랜슨 회장은 내년 버진갤럭틱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으로 버진그룹이 사우디와의 투자 관계를 정리했기 때문이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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