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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리아 휴전 합의...트럼프 "거친 사랑 필요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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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에르도안 회동 후 터키의 휴전 합의 발표

트럼프 "수백만 명 목숨 살려" 환영

뉴시스

【앙카라=AP/뉴시스】 17일 터키에 도착한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이 대통령궁을 찾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악수하는 포즈를 사진기자들 앞에서 취하고 있다. 9일 시리아 쿠르드족들을 접경지에서 밀어내기 위해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 침입전을 개시했으며 당초 이를 용인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을 요구했다. 9일 편지 및 14일의 전화를 통한 공격 중지 요구를에르도안 대통령이 거부하자 트럼프는 부통령과 국무장관을 보냈다. 2019.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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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터키 정부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요청에 따라 시리아 북동부 군사 작전을 중단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백만 명의 목숨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터키에서 좋은 소식이 있다"며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회동한 뒤 터키가 시리아에서 진행해온 쿠르드족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합의에 대해 "문명사회에 위대한 날이다. 미국이 나와 함께 필요했지만 다소 파격적인 길을 따라와 줘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여러해 동안 이 '합의'(Deal)를 이루려 애썼다"며 "수백만 명의 목숨을 살렸다. 모두들 축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는 사흘 전이라면 나올 수 없었다. 일을 완수하기 위해 약간의 '거친' 사랑(some “tough” love)

이 필요했다"며 "모두에게 잘 됐다.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터키는 쿠르드 민병대가 시리아 북동부를 떠날 시간을 주기 위해 120시간 동안 해당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정지하기로 했다고 NBC뉴스,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 측이 시리아군과도 이미 접촉했으며 쿠르드족의 철수를 촉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7일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하는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하자마자 해당 지역의 쿠르드족 소탕 작전에 돌입했다.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민주대(SDF)가 시리아 북부에 자치구역을 조성해 자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터키는 주장해왔다. SDF는 시리아의 쿠르드 세력인 민주동맹당(PYD)·인민수비대(YPG)로 구성됐다.

터키는 PYD·YPG가 자국 내 테러 집단으로 간주되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돼 있다고 보고 있다. 터키는 이들이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터키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테러 활동을 벌인다고 비난하고 있다.

SDF는 그동안 미국이 이끄는 국제연합군과 협력해 시리아 북부의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 주둔 미군 철수를 발표하자 미국이 쿠르드족을 배신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터키와 쿠르드족의 갈등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사태가 악화하자 터키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사절단을 터키에 파견하며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바보짓 하지 말라"며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공격을 만류했다고 알려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의 휴전 요구를 계속 거부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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