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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파트 단지내 백화점 입점" 불붙은 한남 3구역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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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 3구역의 시공사 입찰을 앞두고 대형 건설사들 간의 수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백화점그룹과 한남 3구역 단지 내에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회사는 한남 3구역 내 상가에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와 보유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상가 콘텐츠 구성과 운영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입주민에게 조식과 케이터링, 백화점 문화 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주거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남 3구역 재개발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5800여가구의 공동주택과 상가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1조9000억원의 공사비를 포함해 총 사업비가 7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진행되는 시공사 입찰에는 GS건설과 현대건설, 대림산업이 뛰어들어 3사(社)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앞서 GS건설이 지난 16일 가장 먼저 일반에 단지 설계안을 공개하며 수주전의 포문을 열었다.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정한 단지명을 제시하고, 스카이브리지(구름다리) 건물, 단지 내 전망대 등의 시설을 갖춘 단지 청사진을 밝혔다. 대림산업도 자사 고급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한 '아크로 한남카운티'라는 단지명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이송원 기자(lss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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