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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인정… 교회 조롱거리 만든 부끄러운 굴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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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단체·새문안교회 등 교단 결정에 비판 잇따라

"교회를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었다."(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명성교회의 담임목사 부자(父子) 세습을 인정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교단의 결정에 대해 개신교 단체와 유서 깊은 교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위원장 전병금 목사)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는 17일 성명을 내고 "이 일은 총회가 대형 교회, 곧 물량주의적인 세속적 권세 앞에 무릎을 꿇은 사건으로 신사 참배 못지않은 부끄러운 굴복으로 길이 남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장로교의 '어머니 교회'로 불리는 서울 새문안교회(이상학 담임목사) 당회도 지난 13일 "세습 결정을 철회하라"는 결의문을 냈다. 새문안교회 당회는 "교회 세습 등 교회의 거룩함과 공공성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배격한다"고 밝혔다.

예장통합은 지난달 포항에서 연례 총회를 열고 2021년 1월 이후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 담임을 맡을 수 있다는 내용의 '수습안'을 통과시켰다. 예장통합 교단은 2013년 담임목사직 세습을 금지하는 헌법 개정안을 마련한 바 있다. 명성교회는 2015년 김삼환 목사가 퇴임한 후 2017년 김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하면서 교단 헌법 위반 논란이 이어져왔다.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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