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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영면에 든 故설리, 빅토리아→대한가수협회 계속되는 추모 행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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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故설리 발인 사진=DB(故설리)

故설리가 영면에 들었다. 향년 25세.

17일 오전 故설리의 발인식이 진행, 가족과 지인의 배웅 속에 영원한 잠에 들었다.

이날 F(x) 빅토리아, 엠버, 루나 등을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관계자 및 아티스트들은 故설리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발인 및 장례 등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리고 앞서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장소가 마련됐는데, 팬 조문 역시 종료됐다.

故설리는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자택에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났다. 현장에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심경을 담은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이 진행됐고, 부검 결과 설리의 시신에서 외력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할만한 어떠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고인의 비보에 여전히 연예계는 침통한 분위기다. 대한가수협회는 추모사를 발표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대한가수협회는 “노래하는 가수이기 전에 누구의 누이, 언니, 동생, 소중한 자식이었을 고 설리양이 왜 비보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우리는 좀 더 그녀를 붙잡고 놓아주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 그녀에게 좀 더 살갑게 다가갔어야 했다.
꼬리를 무는 후회에 가슴을 칠 수밖에 없는 무력함이 원망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분노를 떨치고 일어나, 다시는 오늘과 유사한 비극에 노출되는 동료, 선후배가 없도록 대한가수협회 내에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정신건강 및 법률 지원 등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고인을 애도했다.

비보를 듣고 황급히 입국한 빅토리아는 발인식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설리야~오늘 날씨 좋아. 잘 가. 잊지 않을게. 사랑해”라며 故설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다나도 자신의 SNS에 “또 시간이 지나면 울컥해올 때가 있을 거고 아무 일 없었던 듯 웃고 먹고 자고 지내기도 하겠지만 이제 너만은 웃기만 좋기만 했으면 좋겠다. 영영 준비가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같은 마음으로 네 얘길 나누다보니 나도 모르게 위로도 받고 널 보낼 준비가 차근차근 쌓여서 오늘 널 보냈어. 언닌 널 원망하지도 밉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다만 미안하고 아깝고 불쌍해서 마음이 아플 뿐이야”라며 “그렇지만 이건 언니가 감당할 테니까 내 새끼 넌 아무것도 미안해하지 말고 걱정도 하지 마. 그 와중에 다음은 다나인가? 라고 망언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언닌 보란듯이 잘 살다가 나중에 나중에 네 곁으로 갈게 그 때 네가 그렇게 원하던 소주 언니가 마셔본다. 언니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거야. 벌써 그 곳에 적응했는지 네가 처음으로 꿈에 나오지도 않았고 언니도 울지 않았어.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이나믹듀오는 고인에 애도를 표하며, 앨범 발매 연기 및 스케줄 취소를 알렸다. 다이나믹듀오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다이나믹 듀오가 당분간 예정되어 있던 스케줄에 불참하게 되었다”라며 “다이나믹 듀오는 오는 25일 3년여만의 정규 앨범 발매를 위해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한 아메바컬쳐 임직원 모두 올해 초부터 많은 기획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발매일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 콘텐츠들이 노출될 수 있도록 일부 방송은 이미 사전녹화를 완료하였고, 동시에 여러 방송 및 콘텐츠 출연을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전해온 안타깝고 비통한 소식에 발매 및 발매에 따른 모든 콘텐츠의 오픈도 잠시 모두 다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줄리엔강, 김C, 심은진 등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서 아역으로 데뷔, 009년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에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활약을 펼쳤으나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설리는 에프엑스를 탈퇴, 연기자로 전향했다. 특히 최근에는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메인 MC로 나서 밝고 당찬 모습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절친 아이유가 주연인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바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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