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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겨레 명예훼손 사과하면 고소 취소 검토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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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개인 아닌 검찰이 걸린 문제”

윤석열 검찰총장은 자신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58·수감 중)에게서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검찰이 덮었다는 기사를 보도한 한겨레신문이 사과하면 고소 취소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총장은 17일 대검찰청의 국정감사에서 “검찰 총책임자가 언론기관을 검찰에 고소한 것은 검찰총장으로서 적절치 않은 처사”라는 지적에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이라는 기관에 대한 문제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또 “언론이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1면에 (허위 사실을) 게재했다”면서 “취재 과정을 밝히고 명예훼손 부분을 (지면을 통해) 사과한다면 고소 유지는 재고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한겨레신문 측은 “윤 총장이 언론중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고소한 이상 우리도 법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혁 hack@donga.com·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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