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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닥터헬기 39일간 17명 생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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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착륙장 늘려 효과 톡톡

세계일보

경기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사진)가 운영 39일 만에 17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등 ‘국민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도는 지난달 4일 첫 운행에 돌입한 닥터헬기가 지난 12일까지 39일간 ‘야간출동’ 6건과 충청남도 등 ‘관할 외 지역 출동’ 1건을 포함해 모두 19건의 출동을 통해 ‘중증외상환자’ 17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6월 체결된 ‘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 업무협약’에 따라 학교운동장과 체육시설 등 기존에 활용하지 못했던 곳에 자유롭게 헬기를 착륙할 수 있게 된 효과를 통해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지난 4일 화성시 매송면 일대 도로에서 발생한 ‘추돌사고’ 현장 구조사례를 들 수 있다. 지난 4일 오후 8시24분쯤 화성시 매송면 일대 도로에서는 포클레인과 버스가 추돌해 중상 3명, 경상 17명 등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전복된 포클레인 탑승자의 부상이 심각해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1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닥터헬기 덕분에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자동차로 50분∼1시간가량 걸리는 시간을 40여분 단축함으로써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살리게 된 셈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닥터헬기가 도입된 이후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순항하며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내고 있다”며 “앞으로 닥터헬기가 더 많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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