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 명사들 기증 이어져
김현미 보석함, 원희룡 모자·티셔츠
조수용 가방·지갑, 이인용 서예작품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기증한 '천마의 행진' 그림 작품. [사진 위스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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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호 김정택 작가의 작품 '천마의 행진 8호'를 기증했다. 오동나무에 순금 가루로 칠한 작품이다. 말 한 필이 힘차게 뛰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 화백은 현재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문자 추상화의 개척자로 꼽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증한 보석함. [중앙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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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예장인에게 선물 받은 보석함을 보내왔다. 김 장관은 “공예장인의 마음만 보석으로 남기고 기증한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모자와 티셔츠를 함께 보내왔다. [중앙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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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는 평소 즐겨 쓰던 모자를 보내왔다. 원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진행한 삼다수배 골프대회 기념으로 제작된 모자”로 “간편한 복장이 필요한 일정을 소화할 때 자주 썼다”고 말했다. 모자엔 당시 대회에 참가했던 박인비 선수의 사인이 담겨 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기증한 부채. [사진 행정안전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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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유정 강동구 작가의 글귀가 담긴 부채를 기증했다. 부채 속엔 『명심보감』에 나온 글귀인 '一日淸閑 一日仙'(일일청한일일선·'마음 편하게 하루를 보냈다면 그날 하루는 신선인 것이다')가 써 있다. 강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전광역시미술대전의 초대된 바 있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 기증한 가방과 지갑. 둘다 그가 직접 디자인한 것이다. [중앙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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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가방과 지갑을 기증했다. 모두 그가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 것이다. 조 대표는 “가방은 디자인컨설팅 회사를 운영할 때 잡지 에디터들이 편히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노트북 등 여러 물건을 쉽게 수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어 “지갑은 현금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시대에 맞게 단순하게 만든 제품”이라고 말했다. 둘 다 현재는 절판된 제품으로, 조 대표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걸 기증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충괄 고문이 보낸 박원규 서예작가의 작품. [사진 위스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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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용 삼성전자 사회공헌업무충괄 고문은 서예작품을 보냈다. 일중서예상 수상자이자 임권택 감독 영화 '취화선'의 글씨를 쓴 스타서예가 박원규의 작품의 和平(화평‧마음이 평안하고 고요함)이다. 이 고문은 “‘좋은 글씨는 생기, 즉 살아 있는 기운이 느껴지는 글씨’라는 박 작가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며 기증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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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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