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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문] 남태현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 잃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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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사진=남태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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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가수 겸 배우 故 설리(25·본명 최진리)를 추모하며 악플을 멈춰달라며 누리꾼에 호소했다.


남태현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연예인' 이란 직업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면서 "저도 악플을 많이 받는 연예인 중 한 명"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그녀가, 내 친구가 얼마나 아팠을지 더 와닿는다"라며 "저 역시 더 이상 버티지 못할것 같아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남태현은 "많은 연예인들이 무심코 다는 댓글에 생각보다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한다"며 "(누리꾼들로부터) '그럼 악플 보지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고, 여기 저기서 '무슨일 있냐' 연락이 오면 보지 않기가 힘들다"라며 "멈춰달라.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 지난 14일 오후 3시21분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설리의 발인식은 이날 서울 한 병원의 장례식장에서 가족들과 지인들, 동료들의 참석하에 엄수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남태현 인스타그램 글 전문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연예인' 이란 직업도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저도 악플을 많이 받는 연예인중 한명입니다.


그래서 더 와닿습니다. 그녀가. 내친구가.. 얼마나 아팠을지.


저 역시.. 더 이상 버티지 못할것 같기에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무심코 다는 댓글에 생각보다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합니다. “그럼 악플 보지마”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자기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고 여기 저기서 무슨일 있냐 연락이 오면 보지 않기가 힘듭니다. 멈춰주세요.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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