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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북한 선수랑 유니폼 교환했느냐"에 손흥민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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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북한과의 경기를 마치고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이 29년 만의 평양 원정 경기를 마치고 입국한 가운데 손흥민(토트넘)이 남긴 한 마디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귀국했다. 손흥민은 이날 북한 선수와 유니폼 교환을 했냐는 질문에 취재진의 질문에 "굳이..."라고 답하며 '한광성 은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도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라고 했다.

또한 북한전 소감에 대해 손흥민은 "아쉬운 경기를 했다.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날 경향신문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중 북측 선수들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도 했는데, 그는 "(저는) 거짓말을 못하는 선수로, (욕설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기억나는 욕설이 있나’라는 질문에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만 답했다. 또한 손흥민은 "상대가 너무 거칠게 나왔다. 북한의 작전이었을 수 있지만 누가 봐도 거친 플레이를 했고 예민하게 반응했다. 경기에 집중하기보다 다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이런 경기에서 부상 없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편,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H조 3차전이 열렸다. 북한전 0-0 무승부를 포함해 이달 2경기에서 대표팀은 월드컵 2차 예선 1승 1무를 챙겼다. 앞서 10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차전에서는 8-0 완승을 거뒀다.

평양 원정 중계를 추진한 지상파 3사(MBC·KBS·SBS)도 이 영상으로 녹화중계를 화질(SD급·40만화소)과 화면 비율(4 대 3), 중계권 계약 등 문제로 취소됐다. 한국 취재진의 방북도 무산됐다. 관객 또한 입장이 불허됐다. 이에 무중계, 무관객 남북축구로 논란이 빚어졌다.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을 앞두고 다시 모일 예정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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