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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KBS 간 유시민, 성희롱 방송 논란에 "감수성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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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알릴레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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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벌어진 KBS 여기자 성희롱 논란에 대해 "감수성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KBS1 라디오 '열린토론'에 나가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여성들이 업무능력이 아니라 마치 다른 요인을 갖고 성과를 낸 것처럼 얘기한 것이기 때문에 대단히 잘못된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라이브로 진행되는 것이라 '이거 이상한데'라고 했는데 확실하게 캐치하지 못해서 시간이 가버렸다"며 "계속 찜찜해서 끝날 무렵에 환기하면서 운영자로서 사과하고 발언 당사자도 사과하고 그 뒤에 사과문을 냈다"고 말다.


그러면서 "그 일이 있고 나서 그날 밤, 그 다음 날 오전에 '왜 뒤늦게 인지했을까' 돌아봤더니 감수성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제가 여자였으면 바로 꽂혔을 건데 남자라 여성들이 그걸 느끼는 만큼 못 느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그런 걸 저도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왜 감수성이 약했을까' 생각해보니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 똑바로, 올곧게 행동할 만큼 생각하고 성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런 반성이 굉장히 많이 됐고 반성을 담아 사과문을 올렸는데 그것으로 다 안되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 15일 알릴레오에서는 KBS 법조 기자 성희롱 논란을 야기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알릴레오 제작진 측은 방송이 끝난 후 문제의 발언을 삭제하고 영상을 재등록한 뒤 사과글을 게시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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