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NL 최고 투수상 후보 오른 류현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선수노조 주관… 최종 3인 선정 / 소로카·디그롬 함께 이름 올려 / 재기상 후보… 동시 수상 기대

세계일보

어떤 일에 종사하면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면 긍지를 느끼게 된다. 특히 그 호평이 외부가 아닌 함께 생활한 가장 가까운 동료들로부터 나온 것이라면 뿌듯함은 더더욱 남다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가 주관하고 현역 선수들이 직접 뽑는 2019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2019 Players Choice Awards NL Outstanding Pitcher)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MLBPA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과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을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 후보로 발표했다. 이 상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기자단 투표를 통해 수여하는 사이영상만큼 공식적인 권위를 갖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함께 경기장에서 만나 호흡하는 동료 선수들로부터 최고로 평가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류현진이 자부심을 느끼기 충분하다.

MLBPA는 “류현진은 미국 진출 6년 만에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승률 1위를 이끌었고,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9이닝 단 1.2개의 볼넷만 허용하는 등 정교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뽑혔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 15일 MLBPA가 발표한 2019시즌 재기상 후보 최종 3인에도 이름을 올려 재기상과 올해의 투수상 동시 수상을 노린다. MLBPA 최고 투수상과 재기상 투표는 9월 중순에 이뤄졌다. 수상자는 다음 주에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만달러를 본인이 선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준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상은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최종 후보 3인으로 뽑혔다.

송용준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