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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디앱닷컴 “높은 진입장벽, 블록체인의 가장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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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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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가장 큰 문제는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 디앱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디앱닷컴의 카일 루 대표는 17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열린 '블록체인 산업의 가치사슬: 기술에서 사용자까지'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블록체인 대중화 달성'이란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그는 “현재 블록체인의 속도·기능으로도 충분히 디앱을 만들 수 있다”며 “킬러 디앱이 없는 이유는 메인넷 별로 각각의 토큰·월렛이 있고 사용법도 달라 신규 사용자가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앱닷컴은 전 세계 디앱을 분석하고 순위를 매기는 디앱 전문 포털이다. 이더리움·이오스·이오스트 등을 기반으로 개발된 블록체인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수천 개의 디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각 블록체인별 디앱 랭킹 확인 및 카테고리별 디앱 탐색 등의 기능도 갖췄다.

카일 루는 “사용자와 블록체인 기술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여러 서비스를 준비·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서비스로 분기마다 공개하는 보고서를 들었다. 보고서에는 이더리움, 이오스, 트론 등 주요 프로젝트의 전체 디앱과 활성화된 디앱 수, 활성화된 사용자와 트랜잭션 수, 분기 내 신규 디앱 갯수와 신규 사용자 등의 집계 기록이 담겨 있다. 또 게임, 도박, 거래소 등 카테고리별 디앱 시장 점유율과 사용자 분석도 포함돼 있다. 한국 사용자를 위해서는 디스트리트와 협력해 주요 보고서를 한글 버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일 루는 최근 공개한 3분기 보고서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활성 디앱의 수는 604개, 이중 신규 디앱이 71개다. 전체 이더리움 거래 규모는 약 8억 달러에 달한다. 거래량은 금융 분야 디앱이 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카일루는 “활성 사용자 대비 트랜잭션 규모는 게임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다”고 말했다. 반면 이오스는 겜블링 디앱의 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겜블링 디앱의 거래량은 이오스의 전체 거래량 대비 63% 수준이다.

끝으로 카일 루는 신규 사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사업 모델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디앱 스토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신규 사용자의 참여를 이끌려면 어떤 블록체인을 이용하더라도 사용자가 일관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디앱닷컴에서 여러 블록체인을 통합하는 디앱 스토어를 만들어 사용자가 어떤 블록체인을 사용하든 편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디스트리트(D.STRE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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