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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여자는 랠리, 남자는 힘"…여자배구, 올해도 인기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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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여자부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팀 감독과 주요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10.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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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프로배구 여자 선수들이 "우리는 랠리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며 남자배구에 비해 인기가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6개 구단 감독과 각 팀 대표 선수들은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19-20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여자배구는 오는 19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V-리그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여자배구의 여러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경기일이다.

지난 시즌 수, 토, 일요일에 경기를 했던 여자배구는 이번 시즌엔 화, 수, 목, 토, 일요일에 경기를 펼친다.

이에 따라 월요일을 제외하고 주 6일 경기를 펼치는 남자배구와 겹치는 날짜가 많아졌다. 여자배구의 주중 경기 시간은 지난 시즌과 같은 오후 7시로, 남자배구 주중 경기 시간과 같다.

최근 몇 년간 여자배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남자배구와 겹치는 경기일이 많아지면서 여자배구 관중수와 시청률이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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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재영(오른쪽)과 현대건설 이다영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9-2020 여자부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를 마친 뒤 우승트로피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9.10.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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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이재영은 "여자배구가 지난해부터 부쩍 인기가 많아졌다"며 "올해도 수준 높은 경기를 하다보면 남자배구 못지 않게 팬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이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표승주(IBK기업은행)와 이다영(현대건설)도 여자배구의 인기가 시들지 않을 것이라며 거들었다.

표승주는 "내가 봐도 여자 배구 인기가 많아졌다고 느낄 때가 많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누가 이길지 아무도 몰라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올해도 여자배구의 인기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여자배구 관중 수와 시청률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8-19시즌 정규리그 여자배구 전체 관중수는 25만1064명으로 전 시즌보다 26% 증가했고 평균 시청률(케이블TV·생중계)은 0.98%로, 전 시즌(0.79%)보다 0.19%포인트 올랐다.

2018-19시즌 1일 평균 관중 수는 2571명으로, 남자배구(2440명)를 넘어섰다.

여자배구 선수들이 꼽은 여자배구의 백미는 '랠리'다.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은 "최근 여자배구에서 랠리가 길어졌다. 남자배구는 파워풀한 매력이 있는 반면 여자는 랠리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지영(KGC인삼공사) 역시 "남자는 한 방, 여자배구는 숨막히는 랠리가 있다"며 "다양한 장면을 연출하는 여자배구의 인기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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