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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내려간 후쿠시마 방사성 폐기물 수거했더니 절반 이상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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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에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 제거 과정에서 수거한 방사성 폐기물 자루가 유실됐다. [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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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몰고 온 폭우에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후 수거한 방사성 오염 물질이 하천에 방류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교도통신은 후쿠시마현 다무라(田村)시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오염 제거 작업으로 수거한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자루 중 폭우에 유실된 것들을 일부 발견해 수거했더니 그중 절반 이상이 텅 빈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까지 유실된 폐기물 자루 19개를 발견해 17개를 회수했는데 그중 10개는 내용물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 자루가 강에 유실된 동안 내용물이 강에 방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미우라 히데유키(三浦英之) 아사히신문 기자가 트위터에 올린 현장 동영상에는 속이 비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검은색 폐기물 자루가 나무와 엉켜 있다.

자루에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오염 제거 작업 과정에서 수거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흙 등이 담겨 있었는데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큰비가 내리면서 보관소 인근 하천인 후루미치가와(古道川) 등으로 유실됐다. 후루미치가와는 중간에 다른 강에 합류하며 태평양으로 이어진다.

환경성과 다무라시는 폐기물 자루 임시 보관장이나 자루가 유출된 하천 하류의 공간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변화가 없었으며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비교적 낮아 환경에의 영향은 적다”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은 폐기물 자루 유실에 관해 지난 15일 “회수된 폐기물은 용기가 파손되지 않아서 환경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생각된다”며 “계속해서 현장과 가설물 설치 장소의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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