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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ML선수들이 인정한 류현진, 현역선수들이 뽑은 '최고투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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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류현진. 로스앤젤레스 (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선수가 선수를 알아본다. 메이저리그(ML)선수들이 ‘코리아 몬스터’에게 표를 던졌다. 류현진(32·LA다저스)은 동료선수들이 선정한 ‘최고 투수상’ 최종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MLBPA)는 17일(한국시간) 현역 선수들이 직접 투표하는 2019 내셔널리그 최고투수상(2019 Players Choice Awards NL Outstanding Pitcher) 후보를 발표했다. MLBPA가 수여하는 이 상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동료들의 투표로 선정된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MLB무대에서 올시즌 직접 맞대결을 펼쳤거나 혹은 더그아웃, 불펜에서 지켜보며 최고라고 인정한 선수만 누릴 수 있는 영광이다.

MLBPA는 “류현진은 미국에 진출한지 6년만에 LA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승률 1위를 견인하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ML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9이닝 당 1.2개의 볼넷만 허용하는 정교한 제구력을 자랑했다. 이 성적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 올스타전에 선발투수로 나서기도 했다”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29경기에 출전해 팀내 최다인 182.2이닝을 소화했다. ML 전체 평균자책점 1위는 아시아선수 최초 기록이기도 하다.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 후보엔 류현진을 비롯해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이 선정됐다. 면면이 모두 화려하다. 지난시즌 사이영상을 받았고 올시즌 류현진과도 경쟁한 디그롬은 정규시즌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소로카는 지난시즌 MLB에 데뷔한 ‘영건’이다. 올시즌엔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8의 호성적으로 최고투수 3인에 포함됐다.

류현진은 지난 15일 선수노조가 선정한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 후보에도 뽑혔다. 내야수 조쉬 도널드슨(애틀랜타), 투수 소니 그레이(신시내티)와 함께 최종 3인에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 화려하게 부활하며 ML을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데뷔 3년차인 2015년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팔꿈치도 아닌 어깨 수술은 투수에게 치명적이다. 수술 후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 가능성이 채 10%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2015시즌을 통째로 쉰 류현진은 2016시즌에 복귀했는데, 단 한 경기 투구후 팔꿈치 건염으로 괴사조직 제거 수술을 받게 됐다. 2년 연속 류현진의 야구 인생에 위기가 거듭 찾아왔다. 그러나 그는 2017시즌 다시 마운드로 돌아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올시즌 MLB역사에 발자취를 남기는 대활약을 펼쳤다.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고 별들의 무대인 올스타전에선 선발투수로 등판하며 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최고투수 후보 3인은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이상 휴스턴),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이고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재기상 후보는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호르헤 솔레어(캔자스시티), 헌터 펜스(텍사스)가 선정됐다. 지올리토는 류현진과 함께 최고투수와 재기상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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