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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시진핑, 美와 홍콩사태 갈등 속 '대외개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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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뉴질랜드 총리 만나 "개방의 대문 크게 열릴 것"

세계과학기술 포럼 축사에서도 '개방 의지' 재천명

건국 70주년 행사 유공자 치하…내부민심 수습도 전력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前뉴질랜드 총리 만나
[인민일보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 하원의 홍콩 인권법안 통과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한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대외 개방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심을 갖는 미·중 무역 협상에서 중국이 더 많이 내주더라도 홍콩 문제에서는 중국의 확고한 입장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 전회)가 이달 열릴 예정이라는 점에서 시 주석은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홍콩 사태를 완화하고 내부 민심을 수습하는 게 한층 중요해진 상황이다.

1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존 키 전 뉴질랜드 총리와 만나 "국제 정세가 복잡한 상황을 겪고 있지만 중국의 대외 협력 기대는 약화한 것이 아니라 더 강화됐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 발전을 견지하며 개방의 대문은 계속 크게 열릴 것"이라면서 "각 기업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이 중국의 발전 기회를 활용해 호혜 상생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제1회 세계 과학기술·발전 포럼의 축사에서도 개방 의지를 재천명했다.

시 주석은 축사에서 "중국은 일관되게 개방과 협력을 유지하며 유엔과 중국의 발전 전략을 연결해 공평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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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중국 건국 70주년 행사 유공자 치하
[인민일보 캡처]



아울러 신중국 건국 70주년 행사에 참여했던 유공자들을 치하하며 내부 민심 수습에도 나섰다.

시진핑 주석은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국 70주년 행사 결산 회의를 열고 각 분야 대표들을 치하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도 건국 70주년 행사를 결산하면서 "이번 행사는 신중국 70년의 휘황찬란한 성과를 보여줬으며 국위와 군위(軍威)를 과시했고 민족정신을 진작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어 "이번 행사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는 과정"이라면서 "중국은 세계 동쪽에 우뚝 솟아있고 왕성해지고 강대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애국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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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콩 인권법안' 통과에 中 "분개" 반발 (CG)
[연합뉴스TV 제공]



한편,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몽골 수교 70주년을 맞아 칼트마 바툴가 몽골 대통령과 축전을 교환하며 이웃 국가를 우군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도 강화하고 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국과 몽골의 선린우호 관계를 강조하면서 "양국 간 전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기점으로 삼아 더 큰 진전을 이루자"고 밝혔다.

바툴가 대통령도 중국과 몽골의 전면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상호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중국과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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