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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日 후쿠시마…방사성폐기물·독극물 유실에 측정기 고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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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호 태풍 '하기비스' 여파로 방사성 폐기물이 유출된 일본 후쿠시마에서 이번엔 맹독성 물질 '사이안화 나트륨'(NaCN)이 유출돼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는 "침수 피해를 입은 후쿠하라 도금 공장 '엠티아이(MTI)'에서 독극물인 사이안화 나트륨이 유출됐다"라면서 "주변 침수 가옥 주민들은 대피해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이안화 나트륨은 청산소다로, 금속 도금과 광석 제련,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맹독성 물질로 물과 반응해 생성됩니다.

정확한 유출량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공장 측이 어제(17일) 오후 8시 공장 내 정수장 물을 검사한 결과, 배수기준인 리터당 0.5mg의 46배에 해당하는 23mg의 사이안화 나트륨이 검출됐습니다.

다만 고리야마시 보건소는 "공장에서 수해 복구 작업 중인 직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건강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사이안화 나트륨의 치사량은 성인 기준 200~300mg으로, 해당 물질이 포함된 물을 대량으로 마시지 않으면 생명에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이후 제염 작업 과정에서 수거된 흙과 풀, 나무 등을 담은 방사성 폐기물 자루의 유실 규모도 늘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후쿠시마현 다무라시가 어제까지 유실된 자루 19개를 발견해 17개를 회수했는데 그중 10개는 내용물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자루가 인근 하천인 '후루미치가와' 등으로 유실된 동안 내용물이 강에 방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럼에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은 지난 15일 국회에 출석해 "회수된 폐기물은 용기가 파손되지 않아 환경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생각된다"며 "계속해서 현장과 가설물 설치 장소의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태풍으로 후쿠시마현 내에 설치된 방사선량 측정기 80여 곳도 고장났습니다.

NHK는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와 모토미야시 등 83곳의 방사선량 측정기로부터 관련 데이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면서 "원자력규제청이 자세한 원인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후쿠시마현에는 평상시 관측을 위해 방사선량 측정기가 약 3,700개 가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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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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