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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귀국, “전쟁 같았던 평양 원정…경기 거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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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험난했던 2박 3일간의 평양 원정을 마친 축구대표팀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은 북한전이 마치 전쟁 같았다며 거칠었던 경기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여곡절 끝에 29년 만의 평양 원정을 마친 축구대표팀.

이른 새벽 입국장을 밟은 선수들의 표정에는 고단함이 묻어납니다.

주장 손흥민은 북한 선수들이 너무 거칠었다며 선수들이 다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경기가 매우 거칠었고, (북한 선수의) 심한 욕설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무관중 경기는 북한이 우리 전력을 크게 의식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북한이 우리를 강한 팀이라 생각하는구나 싶었고, 경기를 질 경우 상당한 부담을 갖는 건 북한도 마찬가지라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웠던 평양 원정, 그라운드 밖에서 지켜본 경기는 전쟁 그 자체였습니다.

[최영일/대한축구협회 부회장/선수단장 : "전쟁 치르듯이 경기한 것 같습니다. 지지 않으려는 북한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있었습니다. 정신력을 강조하는 축구를 하는 듯 보였습니다."]

벤투 감독은 북한의 거친 반칙으로 경기 중단이 잦았다며 준비했던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습니다.

국내 생중계와 취재진의 방북 무산에 세계 축구계 수장의 방문을 무색하게 한 자발적 무관중 경기.

외신들도 놀랄 만큼 기이한 경기를 끝낸 대표팀은 다음 달 다시 소집돼 레바논 원정을 준비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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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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