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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경기 둔화 앞 또 '금리 인하'…다른 통화 정책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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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석 달 만에 기준금리를 또 내렸습니다. 1.25%로 역대 최저 수준에 다시 도달한 건데요, 이래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다른 통화정책 수단을 쓸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를 살리기 위해 한국은행이 다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냈습니다.

1.25%로 낮췄는데 지난 2016년 6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유지됐던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하지만 기대만큼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원래 워낙 낮은 수준이었고요. 거기서 금리를 0.25%p 인하를 한다고 하더라도 민간에서, 기업과 가계에서 받아들이는 체감 정도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고, 복지 확대 등 효과로 물가도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통화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금리 인하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실효 하한에 거의 도달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우리 경제의 기준금리 실효 하한으로는 0.75%에서 1% 수준이 제시되는데 현 기준금리와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금리 인하가 경기를 살리지 못한다면 다른 통화정책 수단을 찾아야 하는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그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정책 여력이 더욱 축소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지 금리 이외의 정책 수단의 활용 가능성은 없는지 그런 것은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연구하고 있습니다.)]

국채를 사들여 돈을 푸는 양적 완화도 거론되지만 달러나 유로 같은 국제 통용 화폐를 발행하는 국가의 채권과 달리 원화와 우리 국채는 거래 규모가 크지 않아 효과가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한승구 기자(likehan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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