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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KIA 단장 “윌리엄스 감독이 먼저 3년 계약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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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조계현(55) KIA 단장은 맷 윌리엄스(54) 감독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5분 만에 통했다. 서로 강하게 이끌렸다. KIA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고 윌리엄스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KIA의 윌리엄스 감독 선임 과정은 순탄했던 건 아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2년 재계약을 제시했으며, 몇몇 팀은 차기 감독 후보로 올려뒀다.

윌리엄스 감독은 2014년 워싱턴 내셔널스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으로 이끌며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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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KIA 타이거즈 단장(왼쪽)은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오른쪽)과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8일부터 팀을 이끈다. 사진(인천공항)=이상철 기자


조 단장은 “처음 만나고 5분 만에 하이파이브를 했다. 준비가 된 지도자였다. 사실 여러 팀의 제의를 받았다더라. 어려움이 있는데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과 공감대를 형성한 건 팀의 ‘방향성’이었다.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는 2년 연속 미끄러졌다. 1위에서 5위, 그리고 7위로 더 추락했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외국인감독을 선임한 배경이다.

조 단장은 “팀 정비가 최우선이었다. 2017년 정상 등극 후 유지하지 못했다. 어떤 식으로 틀을 깨야 할지 고민했다. 강력하게 어필하면서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윌리엄스 감독과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조 단장과 윌리엄스 감독은 ‘구면’이었다. 1985년 한미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이 인연으로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또한, “어디서 야구를 해도 결국 야구는 야구다”라는 윌리엄스 감독의 야구 철학에 조 단장의 마음이 움직였다.

조 단장은 “훈련 및 경기를 통해 지켜봐야겠으나 화끈한 감독이다. 카리스마도 있다. 결과를 떠나 끈질긴 야구로 팬에게 어필하는 경기, 구단이 생각하는 변화의 방향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022년까지 KIA의 지휘봉을 잡는다. 계약 기간과 다르게 계약 내용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았다.

조 단장은 “물론 외국인감독이어서 계약 협상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대우가 아주 높지도 낮지도 않다. 윌리엄스 감독이 먼저 3년 계약을 희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8일부터 함평에서 선수단을 점검할 계획이다. KIA는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조 단장은 “이제 한배를 탔다. 윌리엄스 감독이 하고 싶은 야구가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FA 시장에서도 최선을 다하자는 방침이다. 내부 FA 2명(안치홍·김선빈)도 있다. 구체적인 건 대표님과 의논 후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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