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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판티노 FIFA 회장 “관중없던 남북대결 실망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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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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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북한을 방문한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열린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서 0-0으로 비겼다. 한국(2승 1무)은 이날 무승부로 2위 북한(이상 승점 7점)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서 7골 앞서며 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자가용비행기를 통해 평양에 입성한 뒤 직접 경기를 관전했다. 그는 북한의 유소년 선수들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인판티노는 “평양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를 통해 북한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인구 2500만 명의 북한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 축구라고 들었다”고 희망했다.

회장의 바람과 달리 경기는 삼엄한 경계속에 치러졌다. 100여 명의 VIP를 제외하면 일반관중은 없었다. 경기장내 통신도 금지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남측과 통신할 수단이 없었다. 아시아축구연맹 관계자를 통해 겨우 특이사항을 전달받는 수준이었다.

인판티노 회장은 “역사적인 경기에 관중이 가득차길 기대했다. 하지만 관중석에 사람이 없어 실망했다. 중계방송을 막고, 외신기자의 비자를 받지 않은 북한에 대해 놀랐다. 누구나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있다. 축구를 통해 북한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최근 여성의 축구장 출입을 일시 허가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인판티노는 “축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앞으로 중국도 방문할 예정이다. 과연 인판티노 회장이 중국을 방문해 홍콩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관심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FI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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