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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최강'국민은행 대항마는 우리은행이냐 삼성생명이냐[WKBL개막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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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 팀 감독들이 트로피를 놓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 BNK썸 유영주 감독,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2019. 10. 10.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V2 도전 국민은행 대항마는 우리은행 삼성생명?’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KEB하나은행과 신생팀 부산 BNK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3강 3약’으로 확연하게 갈렸다. 이번 시즌도 ‘디펜딩 챔피언’ 청주 국민은행을 포함해 아산 우리은행, 용인 삼성생명의 ‘3강’ 구도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 시즌 시작전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승후보 설문조사에서도 국민은행은 88표 중 65표를 얻어 73.9%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평가됐다. 우리은행이 11표(12.5%), 삼성생명이 10표(11.4%)로 뒤를 이었다.

실제 국민은행은 지난해 우승전력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데다 경험과 자신감이 더해졌다. 지난시즌 정규리그와 챔프전 MVP 박지수와 외국인선수 카일라 쏜튼 더블 포스트에 강아정 염윤아도 건재하다. 다만 김가은이 무릎부상으로 수술을 할 예정이어서 팀합류가 불투명하다. 박지수는 WNBA(미여자프로농구)에 참가했다가 복귀한지 얼마안돼 시즌 초반 체력과 팀워크 적응은 조금 우려된다. 그래도 지난 시즌 역시 그런 상황에서도 우승 선봉에 섰다. 기흉으로 대표팀에서 도중 하차했던 강아정은 정상적으로 개막전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희진 영입으로 외곽포도 보강됐다. 초반부를 잘 넘기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강의 위용을 재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국민은행에 다소 밀리는 감이 있지만 관록과 패기로 우승컵 탈환에 도전장을 던졌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은퇴한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만 FA 박혜진이 그대로 남았다. 최은실도 건재하다. 부상 회복중인 김정은의 복귀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지만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르샨다 그레이가 김소니아와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박지현 등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특유의 스피드와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신인 박지현이 얼마나 임영희의 공백을 커버해주느냐에 따라 우승컵 재탈환 성공여부가 달려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 김한별 박하나 김보미 등 기존 멤버가 건재하다. 외국인선수 리네가 카이저가 새로 가세했는데 기존 멤버들과 얼마나 손발을 빨리 맞추느냐가 중요하다. 임근배 감독은 “삼성생명이 우승한지 13~14년이 지난 것 같은데 올해는 기필코 우승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KEB하나은행과 BNK, 신한은행은 새 사령탑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하나은행은 상무를 이끌던 이훈재 감독을 새로 영입했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 시즌 OK 저축은행을 지휘한 정상일 감독을 영입해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신생팀 BNK는 유영주 감독에 최윤아 양지희 등 여성 코칭스태프를 구성해 센세이션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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