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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vs요키시 어깨에 달린 '벼랑끝 승부' [SS PS 선발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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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발투수 소사가 역투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다른 의미의 벼랑 끝 한 판이다. 처한 상황은 정반대이지만 팀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겠다는 집념은 같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겨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을 치르는 키움과 SK의 얘기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 아쉽게 우승을 놓친 SK는 절치부심 PO를 준비했다. 강력한 선발 삼총사를 앞세워 힘의 우위로 손쉽게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노렸다. 뚜껑을 열었더니 결과는 정반대였다. PO 1차전에서는 에이스 김광현을 조기 강판 시키는 강수를 두고도 연장 혈투 끝에 패하더니 2차전에서는 믿었던 앙헬 산체스도 무너졌다. PO 전체를 통틀어 키플레이어로 지목된 3차전 선발 헨리 소사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올시즌 16경기에서 9승(3패)을 따내며 명불허전임을 증명한 소사는 통산 5번째 PO 등판이다. PO 데뷔는 올해 적으로 만난 키움(전 넥센)에서 했다. 2014년 두 경기에 나서 10.2이닝을 던졌고 1승 평균자책점 4.22로 팀을 KS로 이끌었다. 가볍게 던져도 150㎞를 훌쩍 넘기는 강력한 구위에 슬라이더, 포크볼 등 타이밍을 빼앗는 절묘한 브레이킹볼도 일품이다.

제구가 되는 날은 말그대로 언터처블인데, 작은 구장 공포증을 갖고 있다는 게 약점이다. 고척돔에서는 통산 7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2패 평균자책점 5.49로 큰 재미를 못봤다. 그래도 넥센 시절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염경엽 단장과 재회한데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재취업의 기회를 준 점 등을 고려하면 혼신의 역투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소사마저 무너지면 SK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굴욕적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디펜딩챔피언의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소사의 역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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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요키시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과 LG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적진에서 2연승 휘파람을 분 키움은 에릭 요키시로 맞불을 놓는다. 키움 장정석 감독이 불안과 기대를 동시에 안고 꽁꽁 숨겨둔 비장의 카드다. 올해 30경기에서 181.1이닝을 던졌고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SK를 상대로도 5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97로 잘 던졌다. 홈인 고척돔에서는 99.1이닝을 소화해 홈런 4방을 내줬고 39실점(34자책)했다. 6승 6패 평균자책점 3.08로 지표에 비해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맹활약은 재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미 LG와 준PO에서 2.1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경험이 있어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 10타석 이상 상대한 SK 타자 중에는 정의윤(4안타)에게만 3할 이상의 타율을 허용했을 뿐 대부분 잘 막았다. 최정(12타수 1안타) 김강민(13타수 2안타) 고종욱(12타수 2안타) 등 핵심 타자들에게 강했다는 점도 호재다. 다만 제이미 로맥과 이재원, 김강민에게 홈런 1개씩을 내줘 장타는 경계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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