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비즈니스맨 레스토랑] 서울 광화문 D타워 `빌즈`…여유롭게 즐기는 `호주 감성` 브런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쌀쌀한 가을 저녁, 따뜻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찾고 싶어진다.

서울 광화문 D타워 4층에 위치한 '빌즈(bills)'는 들어서면서부터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은은한 조명과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왠지 모르게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다는 느낌을 준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빌즈는 호주에서 처음 출발한 브런치 레스토랑이다. 창업자인 빌 그레인저는 1993년 미술대학을 중퇴하고 호주 시드니 달링허스트 지역에 빌즈 1호점을 오픈했는데, 아침 식사 메뉴가 특히 인기를 끌며 단숨에 유명해졌다. 빌즈가 이름을 알리며 메뉴도 다양해졌고, 빌즈만이 줄 수 있는 특유의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2008년 빌즈는 해외 진출을 시작해 일본 도쿄를 기점으로 영국 런던, 하와이 호놀룰루, 그리고 서울에도 상륙했다. 현재 서울에는 광화문 D타워점, 잠실 롯데월드몰점, 강남점 등 총 세 개 지점이 있다.

빌즈의 시그니처 디시는 브런치로 즐기기 좋은 메뉴부터 스테이크까지 매우 다양하다. 저녁에도 브런치 메뉴를 즐기는 이가 많고, 부담스럽지 않아 함께 온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먹기에 제격이다.

매일경제

가장 잘 알려진 메뉴인 '리코타 핫케이크'는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를 넣어 만든 팬케이크에 달달한 버터, 메이플 시럽, 바나나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외관상으로는 기존 팬케이크보다 부풀어 있는 모양이라 수플레 팬케이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속이 꽉 차 있는 독특한 팬케이크다. 위에 올려 있는 버터와 팬케이크를 조금씩 잘라 메이플 시럽에 찍어 바나나와 함께 먹으면 부드러움과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 '카르보나라 파스타'는 이탈리안식 카르보나라 파스타다. 베이컨, 계란 노른자, 파슬리를 잘 섞어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이탈리안식 카르보나라 파스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쉬림프 카츠 버거' 등 샌드위치 메뉴도 6가지 마련돼 있으며 다양한 샐러드 메뉴와 같이 즐겨도 좋다. 홈메이드 옐로 커리에 흰 살 생선과 오이, 고수, 파슬리가 곁들여진 '피쉬 커리'도 저녁에 먹기 좋다. '크리스피 덕'은 매콤달콤한 칠리 캐러멜 소스에 제철 과일, 오렌지 드레싱을 올려 라이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우 독특한 메뉴다. 신선한 과일과 달달한 캐러멜 소스, 살짝 매콤한 오리 고기가 예상외로 잘 어우러져 자꾸만 손이 가게 된다.

음료도 빌즈의 감성을 잘 담고 있다. 건강에 좋은 붉은 비트와 달콤한 사과, 당근이 어우러진 주스부터 '버터스카치 쉐이크'도 마련돼 있으며 한쪽에 마련된 바에서는 시그니처 칵테일도 즐길 수 있다. 진저의 톡 쏘는 맛이 돋보이는 '진저 시소 모히토'는 빌즈의 시그니처 디시와 함께 즐기면 그 매력을 배로 느낄 수 있다.

[김하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