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는 최근 자체 개발한 차세대 AI 칩 '한광(含光) 800'을 공개했다. 기계학습 전문 인공지능 NPU(신경망 처리 장치)로, 알리바바는 자사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taobao.com)의 제품 검색, 자동 번역, 맞춤형 상품 추천, 광고, 지능형 고객 서비스 등에 이미 '한광 800'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달 25일 중국 항저우에서 이 회사의 인공지능(AI) 칩셋 ‘한광800’을 선보이고 있다. /알리바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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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한광 800'을 타 기업에 판매할 계획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 회사의 내부 적용 사례에 따르면 해당 칩의 성능은 세계적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에 매일 올라오는 제품 이미지 약 10억장을 분류하는 데 지금까지 약 1시간이 걸렸지만, 한광 800을 이용했더니 작업 시간이 5분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의 첫 스마트 도시 구축 대상인 항저우의 교통 CCTV 영상 처리도 기존에는 GPU(그래픽 처리장치) 40개가 필요했지만, 한광 800은 4개로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 시간도 300㎳(㎳는 1000분의 1초)에서 150㎳로 단축됐다.
양모듬 기자(modyss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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