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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노벨 생리의학상, '세포 산소 가용성 감지적응' 규명한 3명 공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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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미국의 윌리엄 캐얼린과 그레그 서멘자, 영국의 피터 랫클리프 등 3명이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윌리엄 케얼린 하버드대 교수, 그레그 서멘자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 피터 랫클리프 옥스퍼드대 의대 교수가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세포가 어떻게 변화하는 산소 가용성을 감지하고 적응하는지 발견한 공로로 이들 세 사람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올해 수상자들의 중대한 발견은 생명의 가장 필수적인 적응 프로세스의 메커니즘 중 하나를 밝혀낸 것"이라며 "이들은 산소 수준이 어떻게 세포 신진대사와 생리조절활성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들의 발견은 빈혈, 암, 다른 여러 질병과 싸우기 위한 새롭고 유망한 전략을 세울 길을 닦았다"고 강조했다.
2019 노벨생리의학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저산소증(hypoxia)이 나타나면 저산소증 유발인자(HIF-1α)는 분해로부터 보호돼 핵에 축적된다. 또 ARNT와 결합해 저산소증-조절 유전자의 특정 DNA 서열(HRE)에 결합된다.

정상적인 산소 수준에서 HIF-1α는 단백질분해효소복합체인 프로테아좀에 의해 빠르게 분해된다. 이후 산소는 HIF-1α에 수산기(OH)를 첨가해 분해 과정을 조절한다. 그런 다음 VHL 단백질은 HIF-1α를 가진 복합체를 인식하고 형성해 산소-의존적 방식으로 분해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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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16년 이들은 '미국의 노벨상' 또는 '예비 노벨상'으로 불리는 래스커상을 수상해 그동안 노벨 생리의학상의 유력한 후보군으로 자주 거론됐다.
케얼린은 1957년 뉴욕 출생으로 존스홉킨스대학과 다나파버암연구소에서 내과와 종약학 분야 전문 훈련을 받았다. 2002년 하버드의과대학 정교수로 취임했으며, 1998년부터 하워드휴지의학연구소에서 활동 중이다.
1956년 뉴욕 태생인 서멘자는 1999년 존스홉킨스대학 정교수가 됐으며, 2003년부터 존스홉킨스 세포공학 연구소의 혈관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랫클리프는 1954년 영국 랭커셔에서 출생했다. 그는 케임브리지대학과 옥스포드대학을 거쳐 1996년 옥스포드대학 정교수가 됐고, 현재 프랜시스크릭연구소·타겟디스커버리연구소·루드윅 암연구소 등에서 활동 중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900만 크로나(약 10억9000만 원)가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에 열린다.
김한비 기자 i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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