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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설리… 뒤늦은 ‘악플’ 자성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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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신고 / 전년보다 19% 늘어난 1만5926건 / 악성 댓글 처벌 필요 공감대 커져

세계일보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사진)의 사망으로 온라인상의 악성 댓글(악플)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발생 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발생 건수는 1만5926건으로 전년 대비 약 19.3% 늘었다. 2016년 1만4908건이던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발생 건수는 2017년 1만3348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 8월까지는 1만928건을 기록했다.

또 법무연수원의 범죄백서에 따르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제70조에 규정된 사이버 명예훼손 발생건수는 2013년 5439건에서 2017년 8935건으로 증가했고, 이 기간 해당 혐의를 받는 피의자 인원도 7813명에서 1만2730명으로 4900여명 늘었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는 아니지만 평소 심경을 담은 고인의 메모가 발견됐다. 설리가 생전 악플로 고통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에 만연한 악플 문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커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나 악성 댓글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악의적인 글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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