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국감현장] 文대통령 사위 '태국업체 취업' 놓고 설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종배 "이상직, 대통령 사위 취업에 영향력 행사한 것 아닌가"

이상직 "타이 이스타 제트는 태국 회사…영향력 행사 없었다"

연합뉴스

답변하는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자위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2019.10.16 cityboy@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16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 씨의 태국 현지 업체 취업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서씨가 태국 방콕 소재 '타이 이스타 제트'에 채용되는 데 한국 이스타항공 설립자인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이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의 문제 제기에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타이 이스타 제트 사장과 만난 적이 없느냐. 투자하겠다고 한 적이 없느냐"며 "대통령의 사위 서씨가 취업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타이 이스타 제트는 한국 이스타와의 합작 회사가 아닌 (별도의) 태국 방콕 회사"라며 "대통령에 관한 것을 제가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을 반복했고, 이 이사장은 서씨의 취업에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지난 4월 서씨의 취업과 관련한 한국당의 유사한 의혹 제기에 대해 "(사위의) 취업 과정에서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그 어떤 특혜나 불법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한국당 윤한홍 의원은 한국벤처투자 국감에서 서씨가 재직한 '토리게임즈'에 자금을 지원한 신생 벤처캐피탈 '케이런벤처스'에 한국벤처투자가 280억원을 출자한 배경을 놓고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당시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가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영전했는데 이것 때문이 아니었는지 추정한다"며 "새롭게 조사해 종합감사 전까지 보고해달라"고 요구했다.

bangh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