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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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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창단 50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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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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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50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워싱턴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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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7-4로 이겼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3승 2패로 꺾고 NLCS에 오른 워싱턴은 세인트루이스에게 4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 선착했다.

워싱턴은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모태다. 2005년 연고지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옮겼다. 워싱턴은 연고지 이전 14년 만에,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는 1933년 이후 86년 만에 월드시리즈가 열리게 됐다. 당시 워싱턴 새네터스는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자이언츠에 패했다. 워싱턴 새네터스는 1960년을 끝으로 워싱턴을 떠났고, 현재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됐다. 앞서 워싱턴 세네터스는 1924년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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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헨드릭은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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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를 꺾고 기세가 오른 워싱턴은 '가을 좀비'로 유명한 세인트루이스를 시리즈 내내 압박했다. 이날도 1회 무사 2·3루에서 앤서니 렌던의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후안 소토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빅토르 로블레스, 얀 곰스의 연속 적시타, 트레이 터너의 안타가 연달아 터져 1회에만 7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했다.

워싱턴 왼손 선발 투수 패트릭 코빈은 5이닝 4실점하고 승리를 안았다.투구 내용은 썩 좋지 않았지만 삼진을 12개 뽑아냈다. 워싱턴 '선발 3'는 MLB 포스트시즌 최초로 3경기 연속 탈삼진 11개 이상을 기록했다. 2차전 맥스 셔저(11개), 3차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12개)가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잠재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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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의 투혼을 이끌어내는 에이스 맥스 셔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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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은 23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싸우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양키스의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현재 휴스턴이 2승1패로 앞서 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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