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문재인 대통령,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서 항쟁 참가자 위로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경남 창원시 경남대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거행된 기념식이다.

경남대는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시작된 시민항쟁이 마산으로 확산한 출발점으로, 부마민주항쟁 당시 경남대 도서관 앞에 모인 학생들은 교문이 막히자 담장을 넘어 마산 시내로 나가 시민과 함께 유신철폐 시위를 진행했다.

기념식은 부마민주항쟁 참여자와 가족 30여명이 애국가를 제창한 후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의 경과보고와 참가자 증언 영상 등으로 구성된 '그날의 부마'라는 제목의 주제공연으로 이어졌다.

경남대 학생이 참여한 공연에서는 부마항쟁 참가자이자 현 부마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옥정애 씨의 딸 이옥빈 씨가 편지를 낭독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40년 전 민주화를 위해 싸운 피해자와 관계자에게 정부를 대표해 공식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은 유신독재를 무너뜨리고 6월 민주항쟁까지 이어지게 한 위대한 시민항쟁"이라고 설명했다.

기념사를 마치고 내려온 문 대통령은 눈물을 흘린 옥 씨 등을 위로한 뒤 착석했다.

두 번째 주제공연에서는 배우 조진웅 씨가 부마민주항쟁 당시 국제신문 기자로 일하며 항쟁에 참여한 고(故) 임수생 시인의 작품인 '거대한 불꽃 부마민주항쟁'을 낭송했다. 이어 참석자 전체가 부마민주항쟁 당시 '우리의 소원은 통일' 중 '통일'을 '자유', '민주'로 개사해 불렀던 것처럼 함께 노래를 불렀다.

기념식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와 부산·창원의 예술인, 부마민주항쟁을 비롯한 민주화운동단체 대표도 참석했다.

김명수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등도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항쟁 참가자들과 함께 '부마민주항쟁 특별전시'를 관람했다.

이번 전시는 부마민주항쟁재단이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 중인 행사로, 40주년 기념식을 맞아 경남대 본관에서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