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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지원 "전해철, 검찰개혁 적임자…조국보다 더 센 사람"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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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의원이 법무장관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어" / "검찰개혁에 방점을 확 찍는 것으로 전 의원으로 귀착이 된다"

세계일보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왼쪽 사진)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 사진). 뉴시스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16일 조국 전 법무 장관의 후임으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발탁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관측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내년 총선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전 의원에 대해 ”아직은 결정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박 의원은 “평안감사도 나가기 싫으면 안 하는데 그래도 (후임자로) 상당히 검토되고 있다고 본다”며 “조 전 장관이 ‘나보다 더 센 사람이 후임으로 올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그만큼 검찰개혁에 방점을 확 찍는 것으로 전 의원으로 귀착이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국면’을 무난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열망인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며 “그렇다면 ‘코드’가 맞고 함께 일해보고 또 그러한 경험과 모든 것을 갖춘 전 의원이 적임자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본인이 그렇게 총선 출마한다고 얘기했지만 ‘지금 내가 장관하겠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게 아니겠느냐”고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또 다른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오수 법무부 차관에 대해서는 ”이 정부의 법무장관 임명은 검찰 내부 출신은 하지 않고 있다. 박상기 장관도, 조 장관도 그렇고”라며 “그런 걸 보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제 촉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사실상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봤다.

한편 전 의원은 전날 “총선을 준비하는 걸로 정리했다”며 장관직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전 의원은 전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관 하마평에 오른 데 대해 ”저는 국회에 있기로 했고 당에서도 하는 역할도 있다”며 사실상 거절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대표 특보단장과 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도 맡고 있다.

전 의원은 또 “실제로 검찰개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 상황은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장관직 제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그동안은 별로 (당에서) 역할을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다”고 거듭 사양의 뜻을 밝혔다.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 출범 후 법무부 장관 후보군에 꾸준히 거론돼왔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지낼 때 민정비서관을,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으로 근무할 땐 민정수석을 각각 지냈다.

전 의원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함께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3철’로 불린다.

전 의원은 “초반도 그렇고 올해 6월에도 그렇고 일단은 제가 총선을 하는 걸로 정리했다”며 ”그걸 지금 바꾸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재차 거부의사를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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